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대학에서 사용되던 스킴이 NFL에 받아들여져 많이 쓰이고 있는 상황이다. spread and run/pass options (RPOs)은 프로 무대의 공격 전술을 바꿔놓았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수비들은 더 많은 man-match 커버리지를 사용하고 있다. Man-match는 완전한 맨 커버리지도 아니고, 존 커버리지도 아니다. man-match 스킴 안에서, 수비수들은 마크할 선수를 지정받지만, 그들이 맡은 선수가 특정 라우트를 탄다면 다른 선수로 마크맨을 바꾸거나 놔둘수도 있다.
할 수만 있다면, 맨투맨보다 나은 커버리지 전술은 없다. 하지만, 모든 팀이 매 다운마다 상대방을 락다운 할 수 있는 안정적인 디펜시브 백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NFL 리시버들은 어마어마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man-match를 함으로써, 수비수는 레버리지를 가지면서 타이트한 커버리지를 펼칠 수 있다.
최근 세 번의 슈퍼볼 우승팀(패츠, 치프스, 벅스)는 man-match에 많이 의존하는 수비 스킴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에, 이런 커버리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알면 도움이 될 것이다. 앨라배마 코치 닉 세이번은 man-match 커버리지의 아버지들 중 한 명이고, 오랜 시간 동안 이를 보완해왔다. 그의 커버 7은 스플릿 필드에서 파생되었으며, 다른 포메이션, 전술, 상황에 적용하기 위해 여러 가지 체크와 콜들이 포함되어 있다. man-match 커버리지의 기본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는 그의 시스템과 용어를 통해 커버 7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용어와 핵심 정보
스플릿 필드: 이 트리에 있는 커버리지들은 따로따로 수행되며, 사이드마다 다른 커버리지가 적용될 수 있다.
레버리지: 디펜시브 백들이 그들이 마크하는 리시버 가까이에 위치해 있는 지점이다.
넘버링 시스템: 수비수들은 리시버에 숫자를 부여하여 선수를 파악하고, 공과 제일 멀리 떨어진 리시버에 1번, 두번째에 2번, 세번째에 3번을 지정한다.
(세이번의 시스템 안에서의) 포지션
CB = 코너백
M = 맥 (미들 라인배커)
$ = 머니 라인배커(위크사이드 라인배커)
* = 스타(니클백)
FS = 프리 세이프티
SS = 스트롱 세이프티
브라켓
브라켓은 슬랏 리시버와 타이트 엔드에 더블팀을 붙여 수비하기에 아주 좋은 커버리지이다.
브라켓에서, 코너백은 MEG(경기장 어디서든 마크해야하는 선수)를 1번으로 삼는다. 이는 코너백이 대인 마크를 수행하며 리시버가 어떤 라우트를 타든, 그를 놔두거나 스위치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스타는 아웃사이드 레버리지에서 2번을 마크하며, 런 디펜스를 수행하지 않는다. 아래의 예시에서 설명할 "fast three"를 마크하지 않는다면, 2번이 가는 곳에는 그도 따라간다.
세이프티는 2번의 안쪽에 위치하여 1번과 2번이 딥 라우트를 탈 때 도움수비를 가며, 앞으로 전진하지 않는다.
인사이드 라인배커, 다른 말로 하자면 "mac"은 3번과 연관되어 있으며 pattern distribution이 일어난 이후 "final three" 리시버를 맡는다.
이미지 하단에서의 앨러배마의 수비 방식은 브라켓 커버리지이다. 스타는 슬랏 위치에 서 있는 타이트엔드의 바깥쪽에 위치하며, 세이프티는 깊게 물러서서 안쪽에 위치한다. 이 커버리지는 딥 패스에 대한 도움 수비를 받지 못하는 아웃사이드 코너백에게는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오프셋 포지션을 가져간 러닝백이 브라켓 사이드 쪽에 있었기 때문에, 스타는 러닝백도 체크해야 했다.
3번이 바로 플랫 라우트를 탄다면, 수비는 "push" 콜을 내릴 수 있다. "fast 3"로도 알려진 이 콜의 기본적인 개념은, 3번이 플랫 라우트를 탄다면, 그는 새로운 2번이 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위의 이미지에서, 러닝백은 빠르게 플랫 라우트를 탔기에, 스타는 그를 마크하고 pattern distribution 이후 "final 3"가 된 타이트엔드를 맥이 커버한다.
정확히 커버리지를 수행하여 레버리지 상의 이점들을 얻을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모든 수비수들은 모든 라우트를 쉽게 커버할 수 있었다. 스타는 러닝 백의 바깥쪽에 위치한다. 맥은 크로스 라우트를 타는 타이트 엔드를 근접마크할 수 있었고, 깊은 지역에 위치한 세이프티의 도움도 받을 수 있었다.
MOD는 코너백이 아웃사이드, 딥 라우트를 타는 1번을 대인 마크하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1번 리시버가 5야드 이내의 얕은 라우트를 탄다면, 코너는 "under"나 "smash" 콜을 이용하여, 1번이 존을 벗어나 깊은 곳으로 달려들어갈 경우를 대비하여 스타가 1번을 마크할 수 있게 알려주고, 코너 라우트를 타는 2번을 찾는다. 세이프티는 안쪽에 위치하여 버티컬 라우트를 타는 2번을 막는다.
이 상황에서, 앨러배마의 수비는 MOD를 수행하려고 한다. 스타가 할 일은 2번 리시버가 취하는 행동에 달려있다. 만약 그가 심 라우트를 타면, 스타는 2번을 심(해쉬 바깥 쪽에 있는 3야드의 공간)에서 밀어내고, 10-12야드 정도의 공간을 막는다. 만약 2번이나 3번이 플랫으로 가면, 스타는 그를 막아야 한다.
2번 리시버는 심 라우트를 탔기 때문에 스타는 그를 바깥쪽으로 밀어냈고, 이와 동시에 1번 리시버에 시선을 유지하고 있었다. 코너는 1번을 압박했지만, 1번이 얕은 라우트를 타자 물러섰다.
쿼터백은 러닝백에게 핸드오프하였고, 리시버들은 RPO의 부분 전술로써 라우트를 타고 있었지만, 그들은 man-match를 수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비수들의 눈은 리시버에 향해 있었다.
코너백은 공이 핸드오프된 것을 확인할 때까지 뒤로 물러서고 있었다. 만약 패스였다면, 스타는 1번에게 달려가 그를 커버했을 것이다. 세이프티는 엉뚱한 곳에 시선을 두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공에 시선을 두고 2번이 어디 있는지 찾을려고 하였다. 만약 2번 리시버가 그에게 더블 무브를 걸었다면, 커버하기 좋지 않은 상황에 놓였을 수도 있기 때문에 위험한 순간이었다.
브라켓과 MOD는 pass-down call인데, 스타는 런 디펜스에 적합하지 않은 위치에 있고, 이는 박스에서의 수비숫자가 부족해짐을 의미한다. 앨러배마는 디펜시브 라인맨들이 two-gapping하게 함으로써 숫자싸움에서의 불리함을 극복하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만약 수비가 스타를 런 디펜스에 참여시키고 한다면, 그들은 Mix를 수행해야 한다. Mix는 MOD와 동일하지만, 니클은 적극적으로 런 디펜스에 나서며, 세이프티는 리시버가 버블 라우트를 탄다고 할지라도, 아래쪽으로 내려와 2번 리시버를 적극적으로 막아줘야 한다.
이 장면에서, 스타는 MOD 상황일 때보다 스크리미지 라인에 더 가까이 위치해 있다. 다른 선수들도 똑같은 임무를 맡았다.
다운과 거리, 그리고 니클백이 런과 런 페이크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반응하는지를 보면 수비가 MOD인지, mix인지를 알 수 있다. 이 장면에서, 스타는 런 디펜스를 수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런 페이크에 약간 과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2번 리시버는 크로스 라우트를 타고 있었고, 세이프티는 필드를 가로지르며 그를 추격했다.
다시 말하자면, 만약 2번 리시버가 RPO 부분 전술로 버블 스크린을 탄다면, 세이프티는 아래로 달려와서 그를 적극적으로 막아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two-by-two 셋을 상대로 한 Cover 7을 살펴보았고, trips(한 사이드에 세 명의 리시버를 두는 셋)을 상대로는 또 다른 수비법들이 있다. 이 기사에서는 clip을 다룰 예정인데, Cover 7으로 trip을 막는 방법은 2편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Clip은 존 디펜스보다는 man-match에 중점을 둔 커버 2라고 할 수 있다. 클립 사이드의 코너백은 1번 리시버의 안쪽에 위치하며, 2번, 3번 리시버가 아웃사이드 라우트를 타는지 체크한다. 만약 플랫 라우트가 없다면 그대로 1번 리시버를 막는다. 스타는 2번 리시버를 커버하며, 그가 바깥쪽으로 가지 않는 이상 안쪽에서 마크한다. 특정 상황에서는, 그는 1번 리시버를 아래쪽에서 막을 것이다. 만약 1번 리시버가 바깥쪽으로 간다면, 그는 underneath zone 수비 방식을 취할 것이다. 1번 리시버가 안쪽으로 간다면 그는 경로를 차단하려 할 것이다. 인사이드 라인배커는 스타와 비슷한 역할을 맡지만, 3번 리시버를 막는다는 점에서 다르다. 세이프티는 클립 사이드에서 깊은 위치에 배치된다.
2019 week 11, New Orleans at Tampa Bay, 1:42 remaining in the second quarter, second-and-10
세인츠는 Clip을 수행하고 있지만 7명의 수비수를 스크리미지 라인에 위치시키며 프레셔를 가하는 것처럼 위장하였다. 아웃사이드 라인배커는 앨러배마 시스템에서의 스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볼이 스냅된 이후, 아웃사이드 라인배커와 인사이드 라인배커는 그들의 목표에 시선을 둔 상태로 뒤로 전력질주한다. 화면 위쪽의 코너백은 1번 리시버 안쪽에 위치해 있으면서, 플랫 라우트를 타는 선수에게 트랩을 걸기 위해 안쪽으로 시선을 두고 있다.
2번 리시버가 플랫 라우트를 타자, 코너백은 바로 그를 커버했다. 1번 리시버는 안쪽으로 달렸고, 아웃사이드 라인배커는 그의 위치를 파악한뒤 안쪽에서 들어와 길목을 차단했다. 인사이드 라인배커는 3번 리시버를 커버한다. 다시 한번, 모든 라우트가 잘 짜여진 수비 전술에 의해 만들어진 레버리지상의 이익으로 인해 무력화된다.
출처: The Athletic, Ted Nguyen <Understanding the basics of Cover 7, Part 1: Past three Super Bowl winners have used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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