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트레버 로렌스(QB, 잭슨빌) - A
이미 재규어스가 리그 최하위를 기록한 이상 트레버 로렌스의 재규어스 행은 확정이었다. 워낙 언급이 많이 되었기 때문에 딱히 긴 설명은 필요 없을 것이다. 'Generational Talent' 라는 평을 듣고 있으며, 만년 하위권팀인 재규어스의 운명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다.
2. 잭 윌슨(QB, 뉴욕 제츠) - A
제츠는 샘 다널드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다시 한 번 드래프트로 프랜차이즈 쿼터백을 뽑는 결정을 내렸다. 잭 윌슨은 이에 적합한 선수이다. 신체 조건이 아주 좋지는 않지만, 모빌리티를 갖춘 쿼터백이고, 정확성과 암 스트렝스도 겸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의 엄청난 퍼포먼스에 대한 의심의 시선들이 많긴 하지만, 확실한 재능을 가진 선수라는 것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3. 트레이 랜스(QB,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 B+
맥 존스를 뽑는다는 말이 많았었지만, 섀너한의 선택은 트레이 랜스였다. 대학 시절 17경기 밖에 뛰지 않았고, 런-헤비 스킴의 수혜를 받았다는 평도 있지만, 암스트렝스와 정확성, 스크램블 능력과 모빌리티는 랜스가 리그에서 스타가 될 수 있는 포텐셜을 가졌음을 보여준다. 데뷔 시즌은 지미 가로폴로의 백업으로 뛰면서 리그에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픽 자체는 괜찮은 결정이라고 보지만, 픽업을 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에셋을 내준 감이 있기에 B+를 준다.
4. 카일 피츠(TE, 애틀랜타 팰컨스) - A+
역대급 재능이라고 평가 받는 카일 피츠를 팰컨스가 가져갔다. 6-6이라는 피지컬과, 40-Yard를 4.40에 끊는 준족, 뛰어난 패스 캐칭까지 겸비한 피츠는 전통적인 TE와 다르게 '플레이메이커'로써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이로써 애틀랜타는 훌리오 존스 - 칼럼 리들리 - 카일 피츠로 이어지는 화려한 리시버진을 구축했으며, 새 헤드 코치 아서 스미스와 맷 라이언에게 좋은 무기를 안겨주었다.
5. 자마 체이스(WR, 신시내티 벵갈스) - A-
이번 드래프트 최고의 WR를 택한 벵갈스다. 지난 시즌 옵트 아웃을 선언하긴 했지만, 2학년 시즌 LSU의 전승우승에 큰 기여를 한 선수이기 때문에 증명은 이미 끝난 셈이였다. 세퍼레이션 능력이 뛰어나고, 수비진을 제쳐내고 공을 캐치하는 감각, 가속력이 돋보이는 선수이다. 버로우와의 궁합도 좋았기 때문에 데뷔 시즌부터 생산성을 기대해 볼 수는 있으나, 벵갈스 입장에서는 버로우를 보호할 OT가 더 시급한 상황이 아니였나 싶다.
6. 제일런 와들 (WR, 마이애미 돌핀스) - A
벵갈스와 비슷하게, 돌핀스도 투아에게 새로운 웨폰을 쥐어주었다. 지난 시즌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를 뛰진 못했지만, 사이즈가 작은 선수긴 하지만, 빠른 발과 가속력을 가지고 있으며 YAC를 따내는 능력이 출중하다. 타이릭 힐이 컴패리즌이며, 지난 시즌 TE 게시키 정도를 제외하면 믿을 만한 리시버가 없었던 돌핀스는 픽 다운을 했음에도 팀의 No.1 리시버가 될 선수를 지명하는데 성공했다.
7. 피나이 시웰(OT,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 A+
지난 시즌 내내 탑5픽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드래프트 최고의 오펜시브 태클을 7픽에 데려온다? 평소의 디트로이트 같지 않은 무브이다. 뛰어난 유연성과 풋워크, 풋볼 IQ를 가졌다고 평가받으며, 오펜시브 라인의 도움이 있어야 자신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는 재러드 고프에게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다.
8. 제이시 혼(CB, 캐롤라이나 팬서스) - A
지난 시즌 Pass Defense DVOA 22위에 그쳤던 캐롤라이나가 좋은 코너백 보강을 이뤄냈다. 괜찮은 사이즈와 뛰어난 운동능력을 가진 선수이고, 대인마크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너무 적극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인해 플래그를 받는 횟수가 많고, 스탯이 뛰어나지 않는게 흠이긴 하지만 프로에서 코칭을 받는다면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이긴 하다.
9. 패트릭 서튼 (CB, 덴버 브롱코스) - A-
오프시즌에 카일 풀러를 영입한 브롱코스가 패트릭 서튼까지 지명하면서 세컨더리의 대폭적인 보강을 이루어냈다. 반응 속도가 약간 느리다는 단점은 있지만, 사이즈와 대인 마크 능력을 갖추었고 커버리지에 능한 선수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드래프트 넘버 원 코너백으로 예상했던 선수이고, 카우보이스가 지명하길 바랬지만 덴버가 영리한 무브를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
10. 디본타 스미스 (WR, 필라델피아 이글스 via 댈러스 카우보이스) - A
'하이즈먼 위너' 디본타 스미스를 픽업까지 해가면서 지명한 이글스다. 사이즈나 스피드는 특출나지 않지만, 라우트 러닝과 드랍을 거의 범하지 않는 캐칭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이다. 그 동안 리시버 지명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던 이글스지만, 스미스는 분명히 괜찮은 픽이고 제일런 허츠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11. 저스틴 필즈 (QB, 시카고 베어스 via 뉴욕 자이언츠) - C
필즈를 11픽에서 지명한 것은 좋은 선택이긴 하다. 마지막 해에 평가가 많이 하락했고, 퍼스트 리드 이후 플레이가 문제긴 하지만 저정도의 모빌리티와 암 스트렝스, 정확성을 갖춘 선수면 거르기가 힘든 선수이긴 하다. 문제는 베어스 프런트다. 앤디 달튼을 영입하려고 카일 풀러를 방출까지 했는데, 1라운드 픽을 쿼터백에 사용하고, 픽업을 하는데 내년 1라운드 픽까지 사용했다. 그리고 현재 팀에는 닉 폴스, 앤디 달튼, 저스틴 필즈라는 3명의 쿼터백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팀 운영을 하는 걸까?
12. 마이카 파슨스(LB, 댈러스 카우보이스 vis 필라델피아 이글스) - A
디펜스 보강이 반드시 필요했던 카우보이스가 괜찮은 픽을 해낸 것으로 보인다. 고교 시절 디펜시브 엔드로 뛰었다가 대학 시절때는 위크사이드 라인배커로 출장했던 파슨스는 사이즈와 파워, 스피드를 모두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공을 쫓는 능력도 뛰어나고 패스 커버도 어느정도 된다. 멘탈 이슈가 있긴 하지만,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좋은 디펜더 중 한 명임은 분명하고, 코너백을 뽑겠다는 카우보이스의 원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백업 플랜은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13. 르션 슬레이터(OT, LA 차저스) - A
저스틴 허버트의 보디가드를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대가로 데리고 오는데 성공한 차저스이다. 2019 시즌에 sack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을 정도로 뛰어난 블라킹을 선보였고, 풋볼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선수이다. 장기적으로 태클 포지션에서 뛸지 가드 포지션으로 이동할 지에 대해서는 논쟁거리가 있지만 확실한건 허버트는 지난 시즌보다는 훨씬 더 나은 환경에서 플레이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14. 엘라이저 베라-터커(OT, 뉴욕 제츠) - A-
엘라이저 베라-터커는 뛰어난 풋워크를 가지고 있고 패싱 블락과 런 블락 모두 무리 없이 소화해내는 태클이다. 대학 때는 태클로 뛰었지만, 프로에서는 가드로의 포지션 변경이 유력해보인다. 이로써 제츠는 지난 시즌 1라운드 픽 OT 메키 벡턴과 베라-터커로 오펜시브 라인을 채우면서 잭 윌슨을 확실한 프랜차이즈 쿼터백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15. 맥 존스(QB,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 A
패트리어츠가 브래디의 후계자로 맥 존스를 지목했다. 다른 쿼터백 유망주와는 달리 운동능력이 평균 이하이고, 앨러배마의 뛰어난 스킬 포지션과 오펜시브 라인의 뎁스의 덕을 봤다는 평이 많지만, 패스의 정확성과 필드 비전, 디시전 메이킹은 쉽게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빌 벨리칙과 오펜시브 코디네이터 조쉬 맥대니얼스가 존스를 활용하기 위해 어떤 스킴을 사용할 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16. 제이븐 콜린스(LB, 애리조나 카디널스) - B-
조금 무리에 가까운 픽이 아닌가 싶다. 좋은 툴과 다양한 스킴에서 활용 가능한 다재다능함은 가지고 있는 선수지만, 실링 자체는 그렇게 높지 않은 선수이고 더군다나 동 포지션에 제레미아 오수-코라모아 같이 콜린스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가 있음에도 예상 순위보다 빠르게 지명한 것은 잘 이해가 가지 않는 결정이다.
베어스가 저스틴 필즈라는 프랜차이즈 쿼터백을 얻기까지 (0) | 2021.05.15 |
---|---|
라스 베가스 레이더스: 평범함을 거부하는 팀 (0) | 2021.05.07 |
드래프트 드라마: 빌스와 레이븐스가 프랜차이즈 쿼터백을 지명하기까지 (0) | 2021.04.28 |
저스틴 필즈는 오하이오 스테잇 쿼터백의 저주를 끊을 수 있을까? (0) | 2021.04.27 |
2021 NFL 드래프트 Top 5 쿼터백 리포트 (0) | 2021.03.28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