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NFL 드래프트가 열리던 첫 번째 날, 빌스의 GM 브랜던 빈은 뭔가를 해야함을 느꼈다. 그는 빌스의 앞 순번 팀들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알지 못했다. 빌스의 차례가 돌아왔을 때 그가 선호하는 유망주가 남아있을지도. 아니면, 그가 트레이드 업이라는 선택을 할 것인지도.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했다: 어떤 방법을 쓰든 간에, 빈은 프랜차이즈 쿼터백을 뽑아야만 했다.
남쪽으로 280마일 떨어진 곳에서, 레이븐스의 임원 에릭 드코스타와 나머지 결정권자들은 픽 다운을 통해 픽을 얻고, 시들어버린 공격진에 화력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훈련장에 도착했다. 레이븐스는 16픽으로 세 명의 선수를 노리고 있었다: 한 명의 타이트 엔드와, 두 명의 리시버였고 세 명 모두 베테랑 쿼터백 조 플라코를 도와줄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조를 도와줄 선수들, 플레이메이커들을 찾고 있었죠." 드코스타가 말했다.
레이븐스가 미처 알지 못했고, 그 날 아침에 팀 직원 중 극소수만이 예측했던 것은, 볼티모어가 두 번 픽 다운 한 다음에, 늦은 밤 2라운드 하위 픽을 1라운드 마지막 픽으로 바꾸는 픽업 트레이드를 단행하여, 향후 MVP를 수상할 쿼터백을 지명할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이 글은 두 개의 팀, 두 명의 쿼터백, 일어나지 않을 뻔 했던 두 번의 과감한 무브들에 관한 글이다.
빈과 빌스가 가지고 있었던 부담감은 컸다. 빌스는 2017 드래프트에서 패트릭 마홈스를 걸렀을 뿐만 아니라, 캔자스시티가 MVP를 지명할 때 사용한 픽을 트레이드하기도 했다. (역주: https://spoflix.tistory.com/11?category=830648) 2주 뒤에 빈은 빌스의 GM 자리에 올랐고, 그의 리스트 최상단에는 하나의 목표만이 있었다: 프랜차이즈 쿼터백 찾기. 2018 드래프트의 쿼터백 유망주 6명들과 인터뷰 과정을 거칠 때 빈이 빌스 프런트의 대표로 나섰던 이유이기도 하다. 그가 취임했을 때부터, 미션이 시작된 셈이었다.
2018 드래프트 6주 전, 빌스의 최고위층 임원들은 조쉬 앨런과의 저녁 식사를 위해 와이오밍으로 날아갔고, 그 다음 날에는 프라이빗 온-필드 워크아웃이 예정되어 있었다. 앨런은 그의 어깨와 죽은 플레이를 살려내는 능력으로 빈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지만, 빈은 면담 없이는 쿼터백에 대해 확실한 평가를 내리는 것을 거부했다. 그는 선수가 팀을 어떻게 이끌고, 어떻게 고난과 압박에 대처하는지를 알고 싶어했으며, 이런 요소들을 알기 위해서는 선수와 대화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버팔로에서 라라미(역주: 와이오밍 대학 소재지)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빈과 공동 구단주 테리 페굴라는 앨런의 필름을 보았는데, 앨런은 그 당시 어깨는 강했지만 기복이 심했으며 한 스카우터는 그가 "턴오버 머신"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빌스 임원진이 탄 비행기는 마지막 15분 동안 산 위를 지나가던 동안 갑자기 하강했다. 너무 빠르고 갑작스럽게 고도가 내려가서, 오펜시브 코디네이터 브라이언 다볼은 그의 와이프에게 페이스타임을 걸어 "자기야, 사랑해."라는 말을 할 정도였다. 남은 비행 동안, 비행기는 안전하게 착륙하기 전까지 격렬하게 흔들렸었다.
앨런도 자신만의 모험을 겪었다. 그는 테리와 킴 페굴라, 감독 션 맥더맛, 쿼터백 코치 데이비드 컬리, 어시스턴트 GM 조 쇼엔, 다볼, 빈과 함께 Cavalryman Steakhouse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지만, 식사 시간이 2시간이 지나도 앨런은 도착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연착되었고, 그 이후 그가 도착했던 곳은 가장 가까운 메이저 공항인 덴버와 차로 2시간 떨어져있던 곳이었다. 앨런은 쇼엔에게 계속 문자를 보냈으며, 약속을 다시 잡으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 빌스에게는 그게 중요했다.
"그냥 말할 수도 있었잖아요, '늦겠네요. 내일 보시죠.' 라고요." 빈이 말한다. "예전에 그런 선수들이 있었어요. 근데 그는 그러지 않았죠. 그에게 저녁 식사는 저희들 앞에 나설 수 있는 하나의 기회였다는거죠. 전 생각했었어요, "와우, 이 친구 철 들었구만. 프로네. 맘에 드는 걸."
빌스 임원진들은 앨런이 도착했을 때 식사를 이미 마친 상태였다. 테리 페굴라가 테이블의 한 쪽 끝에 앉았다. "우리는 조쉬에게 반대편 자리를 마련해놨었죠. 그러면 우리 모두 그를 볼 수 있잖아요." 빈이 말한다. "그가 거기 앉아서, 의자를 꺼내더니 앞으로 기대앉더군요. 모든 걸 건 모습이었어요. 우리는 지각한 것에 대해 그를 좀 놀렸죠. 솔직하게 말해서, 우리는 그와의 대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어요. 밤 11시가 될 때까지 거기 앉아있었다니까요."
빈은 1월달 시니어 볼에서 그를 만난 적이 있었다. 그 때 앨런은 긴장한 모습이었다. 그의 얼굴은 벌겋게 상기되어 있었다. 그의 거친 목소리는 빈을 약간 불쾌하게 했다. 하지만 빈은 앨런이 좋지 않았던 플레이들에 대해 책임을 지는 부분이나, 빌스와의 미팅에 대해 "공을 들고 갔어야 하는데요." 같은 말들을 하는 걸 듣고 마음에 들어했었다. 라라미의 스테이크집에서 열린 두 번째 미팅에서, 앨런은 여유롭고 자신만만해보였다.
앨런과 빌스가 미팅을 마쳤을 때 오직 몇 명의 직원만이 남아있었다. "조쉬는 우리를 먼저 나가게 하고 모든 직원들에게 인사를 하더군요. 연습한 거 같지는 않아보였어요. 자연스러웠죠." 빈이 말했다.
그들이 호텔로 가는 길에, 빌스의 고위층들은 그들이 프랜차이즈 쿼터백을 만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그들이 앨런을 실제로 뽑는다는 보장은 없었다.
2017 시즌이 시작될 때만 해도, 라마 잭슨은 레이븐스의 레이더에는 없었던 선수이다. 사실, 볼티모어 스카우트 드워인 존스가 그 해 9월 루이빌 vs 퍼듀 경기를 보러 갔을 때, 그는 코너백 자이어 알렉산더와 잭슨의 팀 동료 몇 명을 보러간 것이지 잭슨을 평가하러 간 건 아니였다. 볼티모어는 여전히 베테랑 쿼터백 조 플라코가 있었고,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있었고 그의 생산성이 저하되긴 했지만, 레이븐스는 그를 대체하기 보다는 도와줄 선수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었다.
존스는 예전에 잭슨을 본 적이 있었고, 그가 프로에서 성공할 가능성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펴듀 상대로, 잭슨의 재능은 찬란하게 빛났다. 그는 총합 485야드를 기록했고, 2번의 4쿼터 스코어링 드라이브를 이끌며 팀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었다. 존스는 생각을 고쳐먹기로 결심했다.
레이븐스가 스카우트 부서의 모든 인원들을 소집했던 12월에, 그는 잭슨이 그가 맡은 지역에서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모두가 동의한 것은 아니었다. 리그의 모든 팀에서, 잭슨은 2018 드래프트에 나온 다른 선수들처럼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리던 선수였다. 그가 대부분의 NFL 공격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진지한 의구심들을 내비쳤다. 풋볼 역사상 어떤 쿼터백도 해낼 수 없을거 같은 대단한 플레이들도 있긴 했었다. 전직 GM이 2017 시즌 초반에 한 발언이다: "정확도나, 포켓 프레전스, 스로우 능력에 대해 의심해볼만 하죠. 러싱만 해서 살아 남을 수 있을까요? 근데 메이저 대학 상대로 500야드를 찍는 선수는 처음 보는데요."
레이븐스의 스카우터들과 코치들의 의견은 분분했고, 관계자들에 따르면 절반을 넘는 코치들과 스카우터들이 그가 팀에 적합한지에 대한 확답을 내리지 못했다. "몇몇 사람들은 앞날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죠. 다른 몇 명은 그 재능을 알아보긴 했지만요." 레이븐스의 감독 존 하버가 말했다.
드래프트 한 달 전, 하버와 레이븐스 구단주 스티브 비스치오티는 올랜도에서 열린 NFL 구단주 회의에서 같이 술을 마셨다. 볼티모어는 3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행보를 걷고 있었고, 비스치오티는 10년 동안 그들의 감독이자, 슈퍼 볼을 안겨준 하버를 경질할지에 대한 고민도 했었다.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였다.
"재밌는 풋볼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겨야죠." 비스치오티가 2017 시즌 이후 한 발언이다.
비스치오티와 하버는 얘기들을 나눴고 팀에 관한 대화를 하기도 했다. 대화는 새벽까지 지속되었고, 상호 간에 쌓인 신뢰는 대화가 계속 이어지게 만들어주었다. 그들은 가끔 웃기도 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플라코 이후의 미래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했다는 것이다. 비스치오티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레이븐스가 쿼터백을 뽑았으면 한다는 자신의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에, 빈은 Top 10 픽을 얻기 위해 GM들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드래프트가 열리기 한 달 전이었다면 당신이 어떤 GM한테 전화를 했어도, 제가 픽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고 그들이 얘기할겁니다." 빈이 말했다. 그는 2017년 빌스의 선발 쿼터백이었던 타이로드 테일러를 트레이드 했고, 브라운스로부터 3라운드 픽을 얻어왔다. 그러고 나서 21픽과 오펜시브 태클 코디 글렌을 얹어서 벵갈스로 보내고 12픽을 받아왔다.
그런 와중에도, 빈은 Top 10 픽으로 쿼터백을 뽑기 위해서는 실탄이 필요함을 알고 있었다. 이제 사정권 안에 들어간 것이었다.
하지만, 빈은 드래프트 날 아침까지도 빌스가 앨런을 뽑을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다. 그는 브라운스가 1픽으로 쿼터백 베이커 메이필드를 뽑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자이언츠가 2번 픽으로 러닝백 샤퀀 바클리를 뽑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 이후의 픽들이 버팔로에게는 중요한 상황이었다.
빈은 브롱코스 GM 존 엘웨이와 5번 픽에 대한 암묵적인 딜을 성사시켰다. 버팔로는 12, 22번 픽과 2라운드 픽을 덴버에 보내고 전체 5픽과 3라운드 픽을 받아오는 것이었다. 하지만 만약 엘웨이가 점찍은 NC 스테잇 디펜시브 엔드 브래들리 첩이 브롱코스의 픽까지 떨어진다면, 트레이드는 무산되는 것이었다.
드래프트는 각본대로 흘러갔다. 메이필드는 브라운스로. 바클리는 자이언츠로. 제츠는 3번픽으로 쿼터백 샘 다널드를 가져갔다. 관계자에 따르면, 브라운스는 4번 픽으로 첩을 뽑을 가능성이 높았었다고 한다. 대신에, 클리블랜드는 코너백 댄젤 워드를 지명한다.
첩이 여전히 보드에 있으니, 덴버와의 딜은 끝난 것이였다.
"한 대 세게 얻어맞은 기분이였죠." 빈이 말했다.
레이븐스가 선호했던 쿼터백은 잭슨 뿐만이 아니었다. 비스치오티와 다른 임원진들은 과묵한 플라코의 반대선상에 있는 메이필드에 관심을 가졌다. 그 당시 레이븐스의 오펜시브 코디네이터였던 마티 모닌웨그는 앨런에게 빠져있던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드래프트가 가까워질수록, 레이븐스의 가장 현실적인 옵션은 잭슨임이 분명해졌다.
여전히 의문은 있었다. 드코스타와 하버는 플라코와 상반된 쿼터백이 있을 때 레이븐스의 스킴이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해 하였다. 잭슨의 유니크한 재능을 살리기 위해서는 팀 전체의 대규모 조정이 필요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터져 나왔고, 한 번의 드래프트 미팅이 돌파구를 마련했다.
"지금까지는 너무 조심스러운 접근방식을 가져갔어. 하지만 만약 우리가 라마 잭슨을 뽑는다면, 그를 위한 오펜스를 만들어 줄 수 있어. '그는 달라.' 이런 생각을 하면 안돼. 난 그 친구를 정말 좋아해. 라마가 성공할 수 있는 공격을 만들 수 있을거야." 하버가 팀 전체에 한 말이다.
드래프트가 열리기 약 10일전, 레이븐스는 잭슨을 비밀리에 볼티모어로 데려왔다. 레이븐스는 잭슨이 방문했다는 사실이 새어나가는 것을 막고 싶어 했으며, 전국방송 기자가 드코스타에게 미팅 여부를 확인하는 문자를 보내자 그는 기자에게 잭슨의 에이전트에게 전화하라고 답변했다 - 잭슨이 에이전트가 없다는걸 잘 알고 있어서였다. (그의 어머니가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잭슨은 레이븐스의 훈련장을 둘러봤고, 직원들은 얼마나 그가 편안함을 느끼고 있는지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는 계속 웃고 있었고, 그가 말단 직원을 대하는 것처럼 코치들과 임원들을 맞이했다. 그는 그 당시 레이븐스의 GM 아지 뉴섬을 "미스터 아지"라고 불렀다.
그에게는 에너지가 있었고, 젊음에서 나오는 활기참이 있었다. 풋볼에 관해서 얘기할 때, 잭슨은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지하더라고요. 그런 걸 말할 필요가 없었어요. 온 몸에서 뿜어져 나오니까요. 그가 위대해지고 싶어하고, 이 상황이 그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었어요."
잭슨은 루이빌에서 열린 프로데이 때 만났던 쿼터백 코치 제임스 어반과 약간의 시간을 보냈다. 한 번은, 어반이 종이에 패스 플레이를 적어서 잭슨에게 그 플레이의 모든 것을 가르쳐 주었던 때가 있었다. 그 이후 그들은 다른 주제에 대해 대화하다가, 어반이 플레이의 과정을 바꾼 다음 잭슨에게 칠판으로 가서 그들이 얘기했었던 플레이를 분석해보라고 요청했었다. 잭슨은 이런 시험을 완벽히 통과했다.
"우리 팀은 그 해 나온 쿼터백들을 많이 조사해봤었죠. 근데 라마한테는 다른 무언가가 있더군요." 드코스타가 말했다.
브롱코스에게 "일격"을 당한 이후에, 빈과 쇼엔은 트레이드 파트너를 찾기 위해 드래프트 다음 순번에 위치한 4개의 팀에게 전화했다. 그들은 여전히 12픽을 가지고 있었지만, 앨런이 그 때까지 남아있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었다. 다른 팀들은 정보를 누설하지 않았다.
콜츠가 6픽이었고 벅스가 7픽이었다. 인디애나폴리스는 픽다운을 할 의향이 없었기에, 쇼엔은 덴버가 5픽을 행사하고 있을 때 템파베이의 GM 제이슨 릭트에게 연락했다. 릭트는 딜을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지만, 조건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단, 벅스는 첩과 가드 퀸튼 넬슨을 선호했고 그들 중 한 명이 벅스에게 떨어질지를 봐야한다고 말했다. 두번째로, 릭트는 빌스의 오퍼를 거절했다: 7픽과 4라운더와 1라운드 픽 2장을 교환하는 것. 빌스가 딜을 추진하던 팀이었고, 릭트는 버팔로에게 미드-라운드 픽을 보낼 생각이 없었다.
릭트는 콜츠가 6픽을 행사하고 난 뒤 전화해주겠다고 말했고, 빈은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콜츠가 픽을 행사하고 있고 벅스가 튕기고 있을 때, 빈은 9픽을 가지고 있는 나이너스의 GM 존 린치에게 전화하였다. 린치는 특정 선수를 선호한다고 빈에게 말했고, 그 선수가 나이너스 픽까지 떨어지면 픽 다운을 할 의사가 없다고 선언했다. 그 시점에서, 콜츠는 6픽으로 넬슨을 뽑으며 벅스가 그의 이름을 보드에서 지우게 만들었다.
빈의 전화기가 울렸다. 릭트였다. 첩과 넬슨이 뽑히자, 벅스는 세 명의 선수 - 세이프티 민카 피츠패트릭, 노즈 태클 비타 베아 그리고 세이프티 더윈 제임스 - 를 그 다음 티어 유망주로 보고 있었다. 릭트는 12픽으로 픽다운 하더라도 그 셋 중 하나를 뽑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릭트는 빌스에게 7픽을 12픽과 2라운드 픽 2장으로 교환하자는 제안을 하였다. 버팔로의 드래프트 룸은 조용해졌다.
"좋습니다. 근데 저도 픽 한 장이 필요해요. 선수가 필요하거든요. 어떤 픽이 되도 상관 없으니, 마지막 픽이라도 주세요." 버팔로 뉴스 스토리에서 발췌해온 빈이 릭트에게 한 발언이다.
"좋아요, 딜합시다." 릭트가 말했다.
빌스는 벅스로 12픽과 2장의 2라운드 픽을 보냈고 벅스는 7픽과 7라운드 픽 - 드래프트의 마지막 픽 - 을 보냈다. "템파가 '트레이드 하시죠'라고 하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가 없었죠. 그리고 픽을 지명할 때가 되었지만 조쉬 앨런은 여전히 안 뽑혔더군요."
빌스는 마침내 프랜차이즈 쿼터백을 갖게 되었다.
이제는 볼티모어의 차례이다. 레이븐스가 16픽으로 뽑고자 했던 세 명의 선수 - 타이트엔드 헤이든 허스트, 리시버 DJ 무어와 캘빈 리들리 - 는 여전히 남아있었고, 볼티모어는 이 픽을 버팔로와 트레이드하였다. 빌스는 라인배커 트레메인 에드먼즈를 지명하는데 16픽을 사용한다.
레이븐스는 다음 픽들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더윈 제임스가 17픽으로 차저스에 지명, 자이어 알렉산더가 18픽에 그린베이로, 레이튼 밴더 에쉬가 댈러스로, 프랭크 래그나우가 디트로이트로, 빌리 프라이스가 신시내티로. 볼티모어가 22픽을 행사할 차례가 왔다. 여전히 볼티모어의 탑3 타겟은 남아있었고, 드코스타와 일당들은 또 한 번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는데, 이번에는 테네시가 파트너였고 25픽으로 픽 다운하는데 성공하였다.
무어는 캐롤라이나에 24픽으로 지명된다. 볼티모어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고, 플라코가 타이트 엔드를 얼마나 선호하는지를 생각하며 허스트를 지명했다. 직원들은 성공적인 1라운드를 보낸 것에 대해 서로를 축하해주었다. 몇 명은 그들의 하루가 끝났다고 믿으며 전화를 하거나 저녁 약속을 잡기 위해 드래프트 룸을 떠났다. 오랜 시간 동안 레이븐스 PR 디렉터로 일한 케빈 브라인은 뉴섬과 드코스타에게 다가가 인터뷰를 위해 아래층으로 내려갈 준비가 되었냐는 질문을 받았다.
"어떻게 할까요?" 뉴섬이 물었다.
"라운드 마지막까지 기다려보는게 어때요?" 드코스타가 대답했다.
뉴섬과 드코스타는 방의 구석으로 향했고, 관계자에 따르면 비스치오티는 방을 돌아다니며 흥분한 상태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비스치오티는 드래프트를 사랑한다. 드래프트 룸에 있었던 사람들은 그가 "뷰티풀 마인드"의 등장인물 같다고 말한다 - 숫자를 다루는 능력이 있고, 특히 여러 번의 트레이드 오퍼를 한 번에 평가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능력말이다. 그는 선수들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지만, 강요는 하지 않는다. 2002년에 배운 교훈 때문이다. 그는 24픽으로 뉴섬이 코너백 대신 세이프티를 뽑으려 했던 것을 반대했었다. 그 코너백은 리토 셰퍼드이다; 세이프티는 에드 리드이다.
비스치오티가 그의 직원들을 믿는 것을 배웠고, 그들도 그를 믿는 것을 배웠다. 2009년에 레이븐스는 26픽으로 픽다운을 하였고 그들이 플라코를 뽑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드래프트가 진행될수록, 상대 팀이 그들의 플라코 지명 전략을 알아챘을 것이라고 걱정했고, 비스치오티는 뉴섬과 드코스타에게 픽업을 제안했다. "이봐, 픽에 집착하지는 말자고. 우리 그 친구 좋아하잖아. 가서 뽑아버리자고." 비스치오티가 드래프트 룸에서 한 발언이다.
2018 드래프트에 앞서, 레이븐스의 수뇌부는 비스치오티가 쿼터백을 간절히 원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몇몇 직원들은 레이븐스가 16픽으로 잭슨을 뽑지 않았을 때의 구단주의 실망감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1라운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의견이 극단적으로 갈리는 유망주를 뽑을 때는 선뜻 결단을 내기 어렵죠. 모두의 의견이 일치하기를 바라니까요. 그럴 때는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구단주가 나서서 '우리는 이 친구를 뽑을 거고 모두가 동의해줘야돼.'라고 말해야 하죠."
볼티모어는 다음 날까지 행사할 수 있는 픽이 없었다. - 2라운드의 52번 픽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레이븐스는 잭슨이 그 때까지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드코스타가 1라운드의 마지막 픽을 가지고 있는 이글스 GM 하위 로즈먼에게 전화를 걸었다.
"우리가 원하는 친구가 있다면, 거래 한 번 진행해 보실래요?" 드코스타가 로즈먼에게 말했다.
드코스타는 대답을 듣고, 뉴섬에게 말했다: "관심 있어 보이는데요."
드코스타가 "우리는 픽업을 했고, 라마 잭슨을 뽑을거야." 라고 말하기 전까지는 그 방에 있는 누구도 레이븐스가 결정을 내린지 알지 못했다.
드래프트 룸은 충격에 휩싸였다.
잭슨을 얻기 위해 레이븐스는 2018, 2019 2라운드 픽을 트레이드 했고, 4라운드 픽 스왑권리를 이글스에게 주었다. 드코스타가 트레이드를 마무리짓자, 뉴섬이 사무국에 연락했다. 레이븐스의 대학 스카우팅 디렉터 조 호티즈는 잭슨에게 전화를 걸었다. 비스치오티는 뉴섬을 안아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잭슨은 NFL 네트워크에 디온 샌더스와 함께 나타났다. 몇 명의 직원들이 소리쳤다, "소리 키워, 소리 키우라고." 모든 시선이 팀의 새 쿼터백에게 집중되었다.
"레이븐스의 일원이 되어서 기쁘네요." 잭슨이 말했다.
출처, 디 애슬레틱, <Draft day drama: How Bills, Ravens landed franchise QBs Josh Allen, Lamar Jack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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