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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스가 저스틴 필즈라는 프랜차이즈 쿼터백을 얻기까지

NFL

by IN-N-OUT 2021. 5. 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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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드래프트의 첫 날이 밝았음을 알리던 휴대전화 소리들이 멈췄다. 아주 잠시동안. 할라스 홀 안에 있는 드래프트 룸의 텔레비전은 이미 꺼진 상태였다. 대화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베어스의 차례가 된 것이다. 방 안의 20개의 눈은 시카고의 director of football administration 조이 레인의 책상에 놓인 검은색 전화기에 고정되어 있었다.

 

"긴장된 순간이였죠." 라이언 페이스가 말한다.

 

베어스의 GM이 레인에게 다가갔다. 헤드코치 맷 내기도 똑같이 했고, 그의 의자를 페이스와 레인 사이에 위치시킨 후에 움직이지 않았다. "드래프트 룸은 조용했어요." 페이스가 말한다.

 

조금 전에, 페이스는 자이언츠 어시스턴트 GM 케빈 에이브럼스에게, GM 데이브 게틀먼이 제시했던 협상안을 받아들이라는 전화를 걸라고 레인에게 말하였다. 

 

페이스와 게틀맨은 그 날 일찍부터 11픽에 대한 트레이드 협상을 진행하였다. 이제 자이언츠 차례가 되었다. 30초가 1분이 되었고, 또 2분이 되었다. 베어스의 드래프트 룸에 있던 사람들은 그 시간을 2시간처럼 느꼈을 것이다.

 

에이브람스가 전화를 걸었다. 완료된 것이다.

 

"조이가 저를 보더니 엄지를 들더군요. 그리고 말했죠, "딜이 완료됐어요."" 페이스의 말이다.

 

아직 할 일이 남아있었다. 레인은 NFL에 전화하여 트레이드 사실을 알렸고, 자이언츠도 똑같이 했다. NFL이 컨펌했고, 이제 베어스가 지명할 차례가 된 것이다.

 

페이스가 내기에게 한 말이다: "저스틴 필즈를 뽑을 겁니다."

 

내기는 행복감과 흥분에 사로잡혀 마구 소리를 질렀다. 페이스는 한두 단어의 욕설이 섞여 있었다고 기억한다. 시카고의 수뇌부는 주먹 하이파이브와 허그를 나눴다. 파티 그 자체였다.

 

"그 순간은 현실이 아닌 것 같았어요. 유체이탈한 기분이었죠."

 

베어스의 assistant director of player personnel 챔프 켈리는 그의 컴퓨터에서 드래프트 "카드"를 꺼내 리그에 전달했다. 시카고의 스카우팅 코디네이터인 바비 머시도는 프랜차이즈의 새 얼굴에게 전화를 걸어 휴대폰을 내기에게 넘겨주었다.

 

드래프트 룸의 시계가 오후 8시 39분을 가리키고 있을 때, 저스틴 필즈는 시카고 베어스의 일원이 되었다.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어떻게 현실이 되었는지 설명해주었다.


페이스의 사무실에 있는 쿼터백의 이름이 담겨진 커다란 화이트보드에는 공간이 비어있었다. 그리고 2020시즌 이후, 모든 이름들은 세 가지의 카테고리로 분류되었고 - 트레이드 가능성 있는 선수, 잠재적인 FA 선수, 드래프트 유망주들 - 1위부터 꼴찌까지 나누어졌다.

 

미치 트루비스키가 시카고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 동안 8-8이라는 정규 시즌 성적,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을 겪으면서, 페이스의 사무실에서는 새로운 쿼터백을 찾는 과정이 시작되었다. 비록 실현 가능성이 낮았음에도, 페이스와 내기는 드래프트의 탑 티어 쿼터백 유망주들에 주목하고 있었다.

 

"전 맷한테 그렇게 말했죠. '현실적으로, 이런 최상위권 유망주를 뽑을 가능성은 5퍼센트밖에 없어요. 잘쳐줘도 10퍼센트고요.' 저는 그냥 기대치를 설정하려고 했었죠." 페이스의 말이다.

 

대부분, 내기는 이런 말을 듣기 싫어했고, 그의 원래 주장을 계속 반복했다. "맷은 낙관주의자에요. 제가 좋아하는 부분이죠. 항상 긍정적이고 어떤 방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하지만 20위라는 픽 순위는 쓰라린 현실을 마주하게 했다. 베어스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에는 충분했던 팀이지만, 탑 쿼터백을 뽑기에는 안 좋은 위치에 있었다. 시카고의 초점은 트레이드로 옮겨졌고, 그 다음은 FA였다. 하지만 새로운 쿼터백을 원했던 많은 팀들이 있었고, 그들은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램스는 매튜 스태포드를 영입했고, 콜츠는 카슨 웬츠를 데리고 왔다.

 

2월 25일 오후 12시 36분 - 디 애슬레틱이 시호크스 쿼터백 러셀 윌슨과 시호크스의 불화를 다룬 기사를 게재한 지 한 시간 후 - ESPN의 아담 셰프터는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으며, 윌슨이 가고자 하는 팀은 카우보이스, 세인츠, 레이더스, 베어스 밖에 없다." 라는 트윗을 날렸다. 리그 전체에 알리는 하나의 메시지였다. 하지만 시호크스가 윌슨을 왜 트레이드 하겠는가?

 

FA 영입 후보로 고려되었던 많은 쿼터백들이 있었고, 앤디 달튼, 제이미스 윈스턴, 라이언 피츠패트릭이 가장 우선시되었다. 달튼은 최고의 핏으로 여겨졌고 - 시카고 오펜시브 코디네이터 빌 레이저는 벵갈스에서 달튼의 플레이 콜러와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기도 했었다 - 그는 베어스가 협상했던 유일한 FA 쿼터백이기도 하였다. 3월 16일, 그는 1년 10M의 계약에 합의한다.

 

"아주 기뻤었죠. 앤디 달튼과 함께 팀, 코치, 스카우터, 직원들이 함께 뭉친다면 승리를 가져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 시기의 조직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한 페이스의 코멘트이다.

 

드래프트는 그 다음이었다. FA의 첫 번째 단계가 지나가자, 페이스는 드래프트 순서가 적힌 종이를 프린트했다. 그는 쿼터백을 뽑을 가능성이 있는 팀들에 동그라미를 그리기 시작했다. 나이너스가 블럭버스터 딜을 통해 12픽을 3픽으로 바꾸는 딜을 단행한 3월 26일에, 그는 다시 한 번 똑같은 과정을 거쳐야했다.

 

"여기 앉아서 쿼터백을 영입할 생각이 있을 것 같은 팀들에 동그라미를 칠했던게 기억이 나네요. 올해는 그런 일을 많이 했었죠." 페이스가 말한다.


2019년 11월 30일, 페이스는 미시건과 오하이오 스테잇 간의 경기를 보기 위해 미시건, 앤 하버에 있었다. 그는 지난 달 에반스턴에서 필즈와 벅아이즈가 노스웨스턴을 무찌르는 것을 보았다. 그때는 몰랐을 테지만, 페이스가 미시건 대학 경기장에 방문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2020년에 팬데믹이 닥쳤고, 그의 스카우팅 방식은 곧 바뀔 예정이었다. 3쿼터에 미시건 디펜시브 라인맨 에이던 허친슨이 오하이오 스테잇 타이트 엔드 루크 퍼렐을 밀쳤고, 퍼렐은 필즈의 왼쪽 다리로 넘어졌다. 쿼터백은 좋지 않은 자세로 넘어졌고, 그 전주에 열렸던 펜 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입은 MCL 부상이 악화되어 경기에서 빠져야만 했다.

 

3쿼터 3분 54초에, 필즈는 무릎 보호대를 한 채로 경기장에 돌아왔다. 미시간 진영의 30야드 지점, second-and-10 상황에서 필즈는 포켓에서 빠져나왔다. 그는 왼쪽으로 스크램블한 뒤, 스텝을 밟고 디딤발을 정리한 뒤 리시버 개럿 윌슨에게 엔드 존의 백 코너로 향하는 터치다운 패스를 던졌다. 

 

 

 

벅아이스의 감독 라이언 데이는 나중에에 이 플레이를 "magical moment … a Heisman moment"라고 설명했다.

 

다른 선수들은 직접 만나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하였다. 팀들은 드래프트 유망주들과 한 시간짜리 줌 미팅을 5번만 진행할 수 있었으며, 페이스는 베어스가 그 중 175명 정도와 미팅을 가졌다고 말했다. 시니어 볼에서, 시카고는 약 120개의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고, 녹화했다.

 

면접관들은 선수마다 달랐는데, 스카우터나 스카우팅 디렉터, 코치나 코디네이터, 페이스나 네기, director of player engagement 라마 "수프" 캠벨이나 다른 직원들이 이런 업무를 맡았다. 하지만 베어스는 그들에게 할당된 줌 미팅 시간의 대부분을 필즈에게 사용했다. "그 미팅들 중 한 번은 맷과의 일대일 면접이었죠." 페이스가 말했다.

 

내기는 베어스의 쿼터백 evaluation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했고, 팀의 또 다른 스카우트로써의 역할을 수행해야만 했다.

 

"맷은 정말 열심히 했어요. 우리가 그를 고용했을 때부터 그런 식으로 일했죠. 쿼터백 뿐만이 아니에요. 그는 실제로 레포트를 쓰고, 그레이드를 매기고 그걸 우리 데이터베이스에 기입하기도 했어요. 헤드 코치가 레포트를 쓰고 데이터베이스에 그레이드를 기입하는게 얼마나 흔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문서화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에게는 의미가 있는거죠." 페이스가 말했다.

 

내기는 드래프트 유망주들이 보여준 플레이 중 그가 가장 좋아하는 플레이를 체크해놓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는 페이스와 비슷한 점이다. 가끔씩, 각자가 선호하는 선수들로 이야기의 주제가 흐르면, 그들의 대화 안에는 페이스가 "선동"이라고 말하는 것들이 들어가 있다. 하지만 페이스와 내기는 필즈에 대해 비슷한 의견을 가지고 있었고, 그에 대한 토론을 "의견이 일치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가능하게 만들었다. 또한 내기는 오하이오 스테잇의 데이와 친분이 있었고, 그에게 들은 정보도 가지고 있었다.

 

페이스, 내기 그리고 director of player personnel 조쉬 루카스는 3월 12일 트레이 랜스를 보기 위해 노스 다코타 스테잇을 방문했고, 3월 30일에는 맥 존스를 보기 위해 앨라배마로, 4월 12일에는 필즈를 보기 위해 오하이오 스테잇으로 갔다. (3월 30일의 필즈의 첫 번째 프로 데이에는 켈리와 레이저가 참석했다) 쿼터백 코치/패싱 게임 코디네이터인 존 드필리포 - 페이스의 언급으로는 "NFL에서 가장 뛰어난 쿼터백 트레이너 중 한 명" - 는 다른 프로 데이들로 보내졌다.

 

"우리가 쿼터백에 관한 대화를 하는데 소모했던 시간은 상당했어요. 함께 돌아다니고, 함께 미팅을 했으니 지속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었죠." 페이스의 말이다.

 

팬데믹으로 인해, 모든 유망주를 평가하는 과정은 더욱 복잡해졌다. 베어스는 최근까지 대학 무대에 몸을 담고 있었던 새로운 스탭들 - 오펜시브 애널리스트 톰 허먼(텍사스), 러닝백 코치 마이클 피트르(오리건 스테잇), 디펜시브 라인 코치 크리스 럼프(테네시) - 의 피드백에 의존했다.

 

대학 스카우팅 디렉터인 마크 사도스키는, CFP 준결승에서 필즈가 클렘슨 상대로 맹활약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필즈는 태클들과, 일리걸 힛들을 버텨냈으며 6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며 49-28 승리를 이끌었다. 11명의 베어스 직원 모두 필즈에 관한 레포트를 써냈다: 페이스, 내기, 레이저, 드필리포, 루카스, 켈리, 사도스키와 스카우트 크리스 프레스캇, 제프 시버, 스캇 헤멀, 브랜던 레허까지. "가장 좋았던 점은 한 선수에 대한, 합의되고 일치된 의견이 나왔다는 점이죠. 그런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거든요. 그리고 필즈의 케이스는 이번 드래프트 유망주 중에서 모든 코치와 스카우트가 매긴 그레이드와 그레이드의 컨센서스의 분산이 가장 적었던 경우입니다.

 

"우리는 저스틴 필즈에 대해 11개의 레포트를 가지고 있었는데, 모두가 그에 대해 똑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었어요."


i2015년 베어스의 GM으로 부임한 이후, 페이스는 조이 레인을 그의 첫 번째 인사로 결정했다. 이 두 명은 세인츠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고, 2005년 시즌 직전 뉴올리언스를 초토화시킨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친해졌다. 페이스가 스카우팅 부서에서 계속해서 승진할 때, 레인은 세인츠 GM 미키 루미스가 만든 샐러리-캡을 관리하는 부서에서 비슷한 행보를 걸었다. "그 친구는 제가 정말, 정말 신뢰하는 사람이에요." 페이스가 말했다.

 

시카고에서, 레인은 샐러리캡, 계약 협상, NFL 드래프트 트레이드 프로젝션 같은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미키가 사용했던 모델이나 청사진 같은 걸 배워왔어요. 그게 베이스죠. 그러고 저와 그는 모든 과정을 검토해서, 이를 살짝 조정하기도 하죠." 페이스가 말한다.

 

서로의 사무실이 붙어있는 페이스와 레인은 드래프트가 열리기 몇 주 전부터 지속적으로 미팅을 가졌지만, 베어스의 드래프트 보드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마지막에 가서야 결정되는 특성들이 반영되어야만 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팬데믹으로 인해, 정확하고, 업데이트된 메디컬 정보를 모으기가 더 힘들어졌다. 시카고는 드래프트가 열리기 일주일 전이었던 4월 22일, 마지막 메디컬 관련 미팅을 가졌다.

 

페이스와 레인은 베어스가 가지고 있는 픽을 기반으로 한 트레이드 시나리오들을 분석하고 논의했다. 레인은 그가 가진 데이터들을 디지털 기반으로 나타낼 수 있었지만, 그의 작업은 페이스의 거대한 화이트보드 위에서 진행되었다.

 

레인은 1픽부터 32픽까지 1라운드 지명권들을 쭉 나열하고, 베어스가 가진 20픽에 강조 표시를 하였다. 그는 1라운드의 모든 지명권에 대한 트레이드 확률을 예측했고, 심지어는 일어날 가능성이 상당히 낮은 1번 픽에 대해서도 다뤘다. 보드는 픽업과 픽다운에 포함되는 자산들을 포함하였다. 그는 2라운드도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런 베어스의 자체 차트는 의사결정 과정의 핵심적인 요소였지만, 레인은 최근 20년간 드래프트 데이에 이뤄진 트레이드들의 데이터베이스도 가지고 있었다. 이전에 지명했던 선수들도 보드에 추가되었다. 레인에게 있어서, 이는 종합적인 프로젝트였고, 페이스는 모든 과정을 보고 싶어했다 - 항상.

 

"조이와 맷, 제가 제 사무실에 앉아서 정보를 공유했었죠. 그리고 우리는 그냥 추상적으로 말하곤 했어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어떨까? 이걸 포기할 수 있을까? 이거에 대한 상대 팀의 반응은 어떨까?' 몇 주 동안요." 페이스가 말했다.

 

루카스, 켈리, 사도스키, 그리고 assistant director of pro scouting 제프 킹도 이런 과정에 포함되었다. 올해 베어스는 1라운드에서 쿼터백을 뽑기 위해, 픽업을 단행할 수 있는 현실적인 지점을 찾고자 하였다. "우리는 어떤 지점이 가장 합리적일지를 찾고자 했어요. 그러고 나서 다른 팀들과 논의를 하면, 현실적인 오퍼를 내놓을 수 있고 딜이 어떻게 확장될지도 알 수 있는거죠. 우리는 많은 팀들이 쿼터백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올해가 좋은 쿼터백 드래프트라는걸 알고 있었어요. 어떤 협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던거죠."

 

베어스는 트레버 로렌스와 잭 윌슨이 전체 1, 2번 픽으로 재규어스, 제츠에 지명될 것임을 예상했기 때문에 드래프트는 3픽을 가지고 있는 나이너스가 쿼터백을 지명한 이후 시작되는 것이었다. 레인과 페이스가 함께 작업한 pre-draft work를 통해, 그들은 4픽을 위해 팰컨스와 트레이드 하는 것은 대가가 너무 클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쿼터백들을 뽑을 수 있을 '스위트 스팟'은 8픽에서 12픽 사이였죠." 페이스가 말했다.

 

하지만 페이스는 침착하고자 했다. 베어스가 이 구간에 픽을 가지고 있는 팀들(팬서스, 브롱코스, 카우보이스, 자이언츠, 이글스)와 대화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었다. 이번 드래프트에 나오는 쿼터백들에 대한 엄청난 관심을 가진 채, 페이스는 그의 패를 숨겼다.

 

"확실히 우리는 (다른 팀들이) 베어스가 쿼터백 시장에 나설 것이라고 생각하는 걸 알고 있었죠. 하지만 드래프트 날인 목요일 아침까지 우리는 '스위트 스팟' 안에 있는 팀들과 진지한 협상을 나서는 것을 미뤘습니다." 페이스가 말했다.


드래프트가 시작되기 전날, 또 하나의 도미노가 무너졌다.

 

4월 초에 팬서스는 6라운드 픽과 2022년의 2라운드, 4라운드 픽을 제츠에 넘기면서 샘 다널드를 영입했었다. 그리고 드래프트 전날인 수요일에 팬서스는 테디 브릿지워터를 6라운드 픽을 받고 브롱코스로 트레이드했다. 시카고 위에 있는 두 개의 팀들이 쿼터백 마켓에서 발을 뺀 것이다.

 

"이 두 개의 무브가 시장의 흐름을 바꿔놨죠." 페이스의 말이다.

 

하지만 베어스는 이미 준비되어있었다. 많은 시나리오들이 이미 철저히 논의된 상태였다. 페이스에 따르면, 그들의 접근법은 네 개의 파트로 나눌 수 있었다:

  1. 쿼터백을 뽑기 위해 "스위트 스팟"으로 픽업한다.
  2. "예상 외의 선수가 있다면 20픽에서 약간만 픽업한다."
  3. 20픽을 가지고 있다가 그대로 행사한다.
  4. 픽다운한다.

페이스에게 있어서 드래프트 1라운드는 목요일 아침 7시에 시작된 셈이였고, 그가 할라스 홀에 오전 8시 30분에 도착하여 사무실에 홀로 있을때, 그는 "스위트 스팟"에 있는 팀들에게 전화를 돌리기 시작하였다. 레인과 켈리도 바빠졌다. "제가 제일 피하고 싶었던건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베어스가 '픽업을 하려고 하며 요구 조건은 이미 늘어났다' 같은 헤드라인이 뜨는 거였어요. 그래서 우리는 상황을 어느 정도 통제하고 싶었고, 드래프트 날 아침까지 움직이지 않았어요." 페이스가 말했다.

 

팬서스와 브롱코스가 쿼터백을 트레이드로 영입해 온 것은 협상을 바꾸어 놓았고, 페이스와 레인은 그들이 픽다운할 용의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몇몇 팀들은 20픽까지 물러나고 싶어하지 않다는 태도를 보였지만, 베어스는 2022년의 1라운드 픽까지 딜에 포함시켰다. 페이스와 레인은 2022년 1라운드 픽을 협상의 핵심 칩으로 삼기로 결정했다.

 

샌프란시스코가 랜스를 뽑은 이후, 페이스는 드래프트에 non-quarterback 포지션에 뛰어난 선수가 몇몇 남아있음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베어스는 다른 팀들이 움직일 것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워싱턴과 뉴잉글랜드는 쿼터백을 필요로 했고, 베어스보다 앞순위의 지명권을 가지고 있었다. 드래프트 이후, 미네소타도 14픽으로 필즈를 지명할 생각이 있었음이 알려지기도 했다.

 

"우리들은 항상 가정하고 예측할려고 하잖아요, 그렇지 않나요? 하지만 그런 것들에 사로잡힐 수도 있어요. 우리는 '좋아, 이 정도면 우리가 현실적으로 해볼만하고, 이 정도는 우리가 포기할 수 있는 자산이야.' 같은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어요." 페이스의 말이다.

 

페이스는 전화기 너머로 들었던 정보들과 pre-draft work에 기반을 두어 행동할 준비를 마쳤지만, 그는 빠르게 움직이고 싶지는 않았다. "우리는 계획을 가지고 드래프트 룸에 들어왔고 저스틴은 우리의 넘버 원 타겟이였죠. 그를 얻을 가능성이 그렇게 크지는 않았지만, 상황이 잘 맞아떨어진다면 최고의 시나리오가 실행될수도 있는 거였죠."


베어스의 드래프트 룸은 드래프트 시작 1시간 전부터 채워지기 시작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제한 때문에 오직 10명만 입장이 허용되었다: 페이스, 내기, 레인, 켈리, 루카스, 사도스키, 킹, 머시도, director of football systems 마이크 산타렐리와 팀의 회장이자 CEO인 테드 필립스까지.

 

의장인 조지 맥캐스키는 할라스 홀에 있었지만 근처 사무실에 머물렀다. 내기의 코칭스태프들은 드래프트 룸이 위치한 복도에 있는, 각자의 사무실들에 있었다. 페이스는 모든 스카우터들에게 드래프트 룸의 위층에 있는 방에서 대기하라고 말하였다.

 

베어스의 드래프트 룸 안에는 25피트 넓이와 7피트 높이의 스크린이 있었다. 왼쪽에는 리그의 드래프트 클락과 지명된 선수들의 목록들이 있었다. 오펜스 선수들을 평가한 베어스의 보드는 중간에 있었다. 디펜스 선수들의 보드는 오른쪽에 있었다. 그들 위에는 네 개의 라이브 방송을 동시에 송출할 수 있는 각각의 스크린이 있었다. 픽이 결정되면, 선수들의 이름은 왼쪽의 목록에 나오게 되고, 자동으로 베어스의 보드에서 제외되게 된다.

 

필즈가 점점 범위 안으로 오자, 베어스의 관심은 시카고의 '스위트 스팟'에서 벗어나 있는 첫 번째 팀인 라이언스에 쏠려있었다. 디트로이트는 7번 픽으로 피나이 시웰을 지명했고, 드래프트 보드는 이를 반영했다.

 

7 – Sewell, Penei

그러고 나서, 팬서스는....

 

8 – Horn, Jaycee

브롱코스는...

 

9 – Surtain II, Patrick

그러고는.. 트레이드가 일어났다.

 

필라델피아는 12픽에서 10픽으로 픽업을 단행했고, 흥미로운 무브였다. 디비전 라이벌팀들끼리 거래를 했을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11픽을 가지고 있었던 다른 NFC 동부팀, 자이언츠를 건너뛰게 된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다들 필리가 쿼터백을 뽑으려 한다고 생각했을겁니다." 페이스의 말이다.

 

베어스는 이글스와 접촉했다. 동시에 페이스는 그의 휴대폰을 사용해서 자이언츠와 대화를 나눴다. 뉴욕은 이글스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 지켜보고 싶어했다.

 

10 – Smith, DeVonta

 

자이언츠의 차례였다. 페이스는 레인에게 뉴욕에게 전화를 걸라고 말했다. 에이브럼스가 응답했다. 이제 트레이드를 마무리할 시간이었다. 베어스의 순서가 되고, 조금 지나서....

 

11 – Fields, Justin 

 

오후 8시 49분, 베어스의 드래프트 룸에 있던 카메라는 페이스와 내기가 주먹 하이파이브를 하는 장면을 담았다. 그러고 나서 필립스는 페이스와 포옹을 나눴다. 더 자연스러운 셀러브레이션 - 자이언츠와의 딜이 완료된 이후의 장면 - 은 클립으로 따로 나오지 않았다.

 

 

"TV에서 드래프트 룸이 조용했던 것처럼 보였던 이유죠, 이미 감정적인 순간은 지나갔으니까요. 우리 차례라는걸 알고 있었던 저 상황에서는, 'OK. 우린 이미 성공했어.' 이런 생각이였죠." 페이스의 말이다.

 

필즈를 지명한 이후, 페이스와 내기는 그의 사무실에서 맥케스키를 만났다.

 

"제가 들어갔더니 그가 웃고 있더군요. '보세요, 우리는 당신이 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고 결국 해냈잖아요. 이 순간을 위했던겁니다.' 이런 반응이었죠. 테드와 조지가 우리를 지지해주고 우리에게 자율성과 융통성을 주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을거에요."

 

맥케스키와 대화를 나누고 난 후, 페이스와 내기는 복도에서 어시스턴트 코치들을 만났다. 리시버 코치 마이크 퍼리는 이미 준비가 되어 있었다; 디펜시브 코치들 역시 박수를 치고 환호하였다. 그러고 나서 페이스는 3층에서 스카우트들과 만났다. 모두가 흥분한 상태였다. 베어스가 프랜차이즈 쿼터백을 얻은 것이다.

 

"정말 짜릿한 순간이었죠." 페이스의 말이다.

 

하지만 아직 할 일은 남았다. 페이스와 내기는 드래프트 룸으로 돌아왔다. 남은 1라운드가 진행되었다.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베어스는 2라운드에서 또 다른 픽업을 할 예정이었다. 그들의 새 쿼터백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다.

 

출처, The Athletic, <‘We’re getting Justin Fields’: An exclusive look inside the tension, elation of Bears’ draft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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