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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카우보이즈 시즌 리뷰 - (2) 희망편

NFL/Dallas Cowboys

by IN-N-OUT 2021. 1. 6.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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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파트는 <희망편>이다.

 

어느 정도의 건재함은 보여준 Receiving Corps

 

풋워크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간단히 52야드 TD를 만들어 내는 신인 WR 시디 램.

 

지난 시즌 1000+ 리시빙 야드를 기록한 아마리 쿠퍼 - 마이클 갤럽 듀오에다 작년 드래프트 최고 리시버로 평가받았던 시디 램도 예상 픽 순위보다 낮은 17픽으로 지명하면서 1000야드 트리오가 가능하다는 평가도 나올만큼 리시버의 뎁스만큼은 리그 최고로 인정받았던 것이 시즌 전의 전망이였다.

 

하지만 주전 태클 2명, RG 잭 마틴이 차례차례로 시즌아웃되며 시즌 말미에는 신인이나 백업 위주로 구성됐던 허약한 O-라인, 부동의 주전 쿼터백 닥 프레스캇이 나가면서 리시버들의 성과도 감소할 수 밖에 없었다. 쿠퍼만이 1000야드 리시빙을 달성했고, 갤럽은 지난 시즌에 비해 하락한 스탯을 보여줬으며 램도 결정적인 상황에서 드랍을 저지르는 등 신인 티를 완전히 벗지는 못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패싱 야드 전체 8위를 기록한 것은 리시버들이 최소한의 역할은 다해줬음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각 선수별로 간단히 리뷰를 해보자면

 

WR 아마리 쿠퍼 - 시즌 전 5Y/100M이라는 리그 최고급 대우를 받으며 오펜스의 코어로 인정받았고, 3년 연속 1000+ 리시빙 야드를 기록하며 리시버진의 리더임을 증명했다. 이번 시즌만 스타팅 쿼터백이 4명이였던 불안정한 상황 때문에, 저조한 수치를 기록한 경기도 있었지만 (Week 4 5야드, Week 16 10야드) 프레스캇과의 호흡이 워낙 좋았었기에 다음 시즌에는 보다 괜찮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WR 마이클 갤럽 - 출장 경기 수는 늘었지만, 오히려 전년도보다 패스 타겟과 야드는 감소했다. (1107야드 -> 843야드) 두번째 와이드 리시버였으나 램의 등장으로 수치가 분산된 것이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약점으로 지적되던 잦은 드랍을 줄이는데 성공했고 여전히 리그 중상위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합격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WR 시디 램 - 데뷔 시즌부터 1000야드에 근접한 935야드를 기록했고, 이는 신인 중에서 바이킹스의 저스틴 제퍼슨 다음으로 많은 수치이다. 가끔씩 러싱 공격에서도 활용되는데 효율이 괜찮은 편이라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한 점도 가치를 높여준다. 드랍이 8개로 많긴 하나 대학 시절부터 캐칭 능력은 인정받았던 선수이기 때문에 개선 가능성은 있는 편이다. 

 

내년 시즌 주전 라인맨들과 프레스캇이 복귀한다면, 역량이 있는 오펜스 코디네이터인 켈렌 무어가 지휘하는 카우보이스 공격은 무시할 만한 수준은 아닐 것이다.

 

2020 드래프티들이 보여준 가능성

 

맷캘프의 완벽한 터치다운을 끝까지 체이싱해서 터치백으로 만드는 CB 트레본 딕스의 멋진 허슬 플레이. 

 

2020 드래프트에서 카우보이스의 드래프트를 다룬 후기들을 보면 적절한 픽을 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시디 램 픽은 의외라는 평이 많았지만, 당시 남아있던 자원들 중에서는 가치가 제일 높았던 선수라 충분히 이해가는 결정이며 나머지 라운드에서도 세컨더리, 디펜시브 라인맨 위주의 픽을 하며 팀의 약점을 적절히 메웠다는 평이었다. 

 

데뷔 시즌부터 팀의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잡은 씨디 램 말고도, 2라운더 트레본 딕스, 3라운더 네빌 갤리모어는 허약한 수비진에서 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으며 4라운더인 타일러 비다스나 충격과 공포의 데뷔전을 가진 7라운더 QB 벤 디누치도 모습을 드러냈었다.

 

씨디 램은 위에서 얘기했으니 넘어가고, 필자가 올해 가장 좋아하는 드래프티인 CB 트레본 딕스에 대해 얘기를 해보고자 한다. 올시즌 최고 리시버인 빌스의 스테폰 딕스의 동생으로, 풋볼 명문 앨러배마에 리시버로 입학했으나 2학년에 코너백으로 전향했고 1라운더 감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결국 47픽으로 카우보이스에 오게 된다. 데뷔전부터 모든 디펜시브 스냅에 참여하여 확고한 주전으로 인정받았고, 골절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4경기를 제외하면 선발 코너백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다.

 

스탯으로도 훌륭한 루키 시즌을 보냈음을 알 수 있다. 딕스는 이번 시즌 패스 방어횟수(PD) 10개로 전체 10위, 루키 중 2위, 인터셉트도 3개 기록하며 전체 16위를 차지했으며 패스를 허용한 퍼센테이지인 Cmp%도 54.2%, 전체 16위로 상위권에 위치한다. 딕스와 비슷한 Cmp%를 기록한 선수들을 보면 세인츠의 래티모어, 베어스의 카일 풀러, 빌스의 트레다비우스 화이트 등 프로볼급 코너백들의 이름이 많이 보인다. 물론 딕스가 이들과 동일 선상에 있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으나 포텐셜만큼은 확실히 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

 

네빌 갤리모어도 후반기에는 많은 스냅을 소화하며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었기 때문에 올해 건진 상위라운더 3명은 다음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카우보이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의외의 수확들

 

Week 16에서 나온 승부를 결정짓는 폴라드의 40야드 러싱 터치다운. 이번 시즌 카우보이스의 최장 러싱 터치다운이기도 하다.

 

<절망편>에서 언급하려다 빼먹은 부분이 있는데, 바로 RB 에지키엘 엘리엇의 급격한 폼 하락이다. 15m이라는 러닝백에게는 과분한 금액을 받으면서도 커리어 최악의 시즌을 보냈고 더 많은 금액이 개런티되기 전에 방출해야한다는 주장도 있었을 만큼 비난도 많이 받았다. 그래서 대안으로 나온 것이 작년 4라운더 토니 폴라드를 써보자는 것이었는데 결과가 생각보다 괜찮았었다. 엘리엇의 부진은 따로 글을 써야될 만큼 얘기거리가 많은 주제이기에 이번 글에서는 폴라드와의 스탯 비교만 간단하게 하고 넘어가겠다.

 

YAC/Att: 컨택 이후 전진한 야드(YAC)/러싱 시도 횟수

간단히 봐도 15m을 받는 엘리엇보다 66만 달러를 받는 폴라드의 효율이 더 앞선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나올 때마다 제 몫을 해준 폴라드였기에 다음 시즌에는 활용폭이 더 넒어지기를 기대한다.

 

QB 앤디 달튼의 분전도 빼놓을 수 없다. 영입 당시에는 본인이나 팬들이나 이정도의 출장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나, 결국 시즌 마무리는 달튼이 하게 되었고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해주었다. 부상에 시달린 오펜시브 라인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달튼의 패스 성공률 64.9%나, TD/INT 14/8의 비율은 준수한 수치이고 지난 해의 신시내티 시절에 비해서도 크게 반등한 모습을 보였다. 확고한 주전은 아니더라도 브릿지 쿼터백 정도의 기량은 충분히 보여줬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는 다른 팀에서 선발로 뛰는 달튼을 볼 수 있을것 같다.

 

TE 달튼 슐츠의 활약은 주전 TE인 블레이크 자윈의 시즌아웃이 전화위복이 된 케이스이다. 팀 내 4번째로 많은 615 리시빙 야드를 기록했고, 리그 전체 타이트엔드 중에서도 11위에 해당하는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다. 오히려 부상 전 자윈보자 공격력이 좋았기 때문에 내년 시즌 주전 타이트엔드는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길고 긴 출장정지를 마치고 5년만에 복귀해서 수비진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DE 앨던 스미스, 마찬가지로 출장정지에서 복귀한 DE 랜디 그레고리도 드마커스 로렌스를 제외하고 마땅한 자원이 없었던 디펜시브 엔드 포지션에서 출장하며 시즌 후반의 수비 안정화에 도움을 주었다.

 

다음 시즌 프레스캇과의 재계약이 이뤄진다면 샐러리캡의 유동성은 자동적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는데, 이런 저연봉 선수들의 활약은 팀의 경쟁력 강화에 있어서 필수적일 수 밖에 없다. 내년에도 이들의 좋은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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