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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츠를 고칠 수 있는건 콜츠 감독 라이히 뿐이다

NFL

by IN-N-OUT 2021. 3. 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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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카슨 웬츠는 그의 지능과 천재성으로 드래프트 전 선수를 검증하던 이글스 프런트를 놀라게 했다 - 그를 뽑기 위해 브라운스한테 대가를 주고 8픽에서 2픽으로 픽업할 정도로 말이다. 롤러코스터 같던 루키 시즌을 마친 후, 그는 이글스가 꿈꿔오던 프랜차이즈 쿼터백처럼 보였다. 2017년의 웬츠는 설계된 상황에서나, 설계되지 않은 상황에서나 놀라운 플레이들을 만들어냈고, ACL 파열을 겪기 전 13경기에서 33번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2019년에, 그는 통계적으로는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부상에 시달리던 이글스를 플레이오프권까지 끌어올렸다. 그리고 모든 것이 무너졌다. 아마 웬츠의 2020시즌은 주전 쿼터백이 보여줄 수 있는 최악의 퍼포먼스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의 몰락에는 많은 요소들이 개입되어 있지만, 결과는 결과다. 웬츠는 2라운드 픽 제일런 허츠에 밀려 벤치로 갔으며 팀과의 관계는 회복될 수 없었다. 몇 주간의 소문들 이후에, 웬츠는 3라운드 픽과 웬츠가 콜츠에서 75 퍼센트의 스냅을 플레이하거나, 콜츠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웬츠가 70퍼센트의 스냅을 플레이 한다면 1라운드 픽으로 바뀌는 2라운드 픽을 대가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로 트레이드되었다. 정말로, 인디애나폴리스 - 콜츠의 감독 프랭크 라이히와 재결합할 수 있는 팀 - 는 웬츠를 산 것이 납득되는 유일한 목적지이다.

What happened in Philadelphia?

웬츠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그의 지능이다. 그는 특출난 게임 이해도를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대학에서도, 그가 원하는 모든 플레이를 오디블로 지시할 수 있는 완전한 자율권을 가지고 있었다.

 

"웬츠는 제가 리그에서 수년 동안 본 어느 누구보다 정보를 받아들이는 능력이 빨라요," 이글스의 예전 코칭스태프가 말한다. "게임을 이끌어 가는 데 있어서, 웬츠는 가장 높은 레벨에 있는 선수입니다."

 

2017년, 웬츠는 게임을 통달한 것처럼 보였다. 그는 스냅 이전 모든걸 꿰뚫어 보았고, 제 시간에 타이트한 스로우를 가져가고, 압박을 받으면서도 많은 플레이들을 만들어냈다.

 

2017, Week 14, 3:24 remaining in the first quarter, third-and-10

이 플레이에서, 이글스는 타이트 엔드 트레이 버튼이 크로스 라우트를 타는 three-by-one 포메이션으로 라인업했다. 스냅 이전에, 버튼의 반대편 해쉬에 있는 프리 세이프티는 라우트가 이미 막혔다라는 인상을 주고 있다.

 

스냅 이후에, 세이프티는 슬랏 리시버 알숀 제프리를 더블팀하기 위해 필드를 가로지른다. 웬츠는 프리 세이프티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그가 떠난 자리에 공간이 있음을 알아챈다. 버튼에게 공간이 나왔지만, 그는 그를 맨투맨 마크하던 디펜시브 백을 제치고, 밑으로 헬프 수비를 가던 라인배커보다 깊게 들어가야만 했다.

웬츠는 라인배커와 디펜시브 백이 공을 막지 못하게, 완벽한 패스를 던졌다. 버튼은 수비수가 달라붙은 상황에서도 터치다운을 기록할 수 있었다.

 

이글스는 콜츠나 브롱코스에서 페이튼 매닝이 했던 것마냥 웬츠가 오펜스를 지휘하는 것을 원했다. 코치들은 그의 의견들을 들었고, 그를 편하게 해주기 위해 그가 좋아하는 플레이들을 작전에 포함시켰다. 이러한 협업은 언제나 순조롭게 흘러가진 않았다. 웬츠가 그냥 플레이 콜링을 따라주거나 플레이를 설계한 대로 수행해주기를 코치들은 원했다. 라이히가 2016-17년 필라델피아에서 오펜시브 코디네이터로 일할 때 이러한 협업은 잘 돌아갔다. 

 

"프랭크는 기강을 잡았죠. 카슨한테 이렇게 말하곤 했어요: '이게 우리가 앞으로 할 방향이고 너는 우리를 믿어야돼," 코칭 스태프가 말했다. "카슨은 그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었죠." 

 

그러나, 라이히가 콜츠의 감독이 되어 팀을 떠나자 상황은 악화되기 시작했다. 웬츠는 조직 내에서 너무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는 코칭하기 힘든 선수가 되었다. 웬츠는 구단주 제프리 루리의 총애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한테 말하는 걸 꺼려했다.

 

2020년, 웬츠에게 악재들이 연달아 터졌다. 그는 코칭 스태프, 팀메이트, 수비진을 믿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스크리미지 라인에서 너무 많이 오디블했고, 플레이를 바꿨다. 그는 오펜시브 라인과 리시버들 때문에 많은 부상에 시달려야 했다. 때때로, 그는 불가능한 상황에서 플레이를 이어나가기 위해 공을 너무 오래 끌기도 하였다. 그는 너무 많은 펌프 페이크를 가져갔고 리시버들의 위치 선정 능력을 믿지 못했다. 이러한 모든 요소들이 웬츠가 지나치게 히어로 볼을 하던 원인이 되었다.

 

2020, Week 12, 9:07 remaining in the fourth quarter, fourth-and-4

여기서, 이글스의 엠티 포메이션을 상대로 시호크스는 커버 1(한 명의 프리 세이프티, 나머지는 맨투맨)을 가져갔다. 웬츠는 타이트 엔드 댈러스 고더트를 바비 와그너에 붙이고 싶어했다.

 

시호크스는 스크리미지 라인에 5명의 선수를 두었고, 중앙에는 선수를 두지 않았기 때문에 short와 intermediate 라우트에는 아무도 헬프를 갈 수 없었다. 웬츠의 좌측에서는, 리시버 리차드 로저스가 슬랜트 라우트를 타며 안쪽으로 파고 들어갔다. 커버리지 능력은 부족한 세이프티 자말 애덤스는 고개를 들고 로저스를 마주보고 있는데, 이는 로저스를 안쪽으로 파고 들 수 있게 해주었다. 웬츠는 정렬된 상태를 보고 로저스에게 패스했어야만 했다.

대신에, 그는 고더트를 보고 있었다. 프리 세이프티는 이미 그 방향을 보고 있었고 고더트를 막기 위해 많은 거리를 움직일 필요가 없었다. 그 와중에 로저스는 퍼스트 다운을 딸 수 있는 위치에 와이드 오픈으로 있었다.

 

상황은 더 나빠졌는데, 고더트가 라우트 러닝을 멈췄음에도 웬츠는 그가 계속 가는 걸로 생각했다. 웬츠는 엔드 존으로 공을 띄워서 패스했고 세이프티 콴드레 딕스는 펀트를 잡는 것마냥 공으로 달려가 여유롭게 인터셉트를 기록할 수 있었다.

 

이러한 플레이들의 더 큰 문제는 해결방법을 찾기 어렵다는 것인데, 웬츠는 자신이 모든 해답을 가지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카슨의 아킬레스 건은 그의 지능과 고집이죠," 관계자가 말했다.

What can Frank Reich do?

라이히와의 재결합은 웬츠가 자신의 커리어를 되살릴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이며, 만약 이렇게 된다면 콜츠는 값싸게 프랜차이즈 쿼터백을 얻은 것이 된다. 그러나, 웬츠의 두번째 기회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낮추고, 한 발짝 물러난 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믿을 수 있어야만 한다. 라이히와의 첫번째 만남과 달리, 웬츠는 NFL 코칭을 경험해보지 못한 선수가 아니다. 그는 나쁜 습관을 만들었고, 코칭을 통해 자신이 변화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야만 할 것이다.

 

퇴보한 그의 모습에서 가장 눈에 띄는 예시는 그의 스로잉 매커니즘이다. 그는 2016년 루키 시즌 당시에 패스의 정확도 문제로 힘들어했지만, 그의 매커니즘을 수정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러한 발전은 2017년 그의 2년차 시즌 대폭발에 큰 역할을 차지했다. 2020년에, 그는 예전으로 돌아갔고, 루키 때 그를 괴롭혔던 메커니즘 문제를 다시 보여주었다.

 

Week 11, 8:59 remaining in the third quarter, first-and-10

여기서, 웬츠의 어깨는 그의 앞쪽 발이 땅을 닿기 전에 앞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런 빠른 회전은 그의 엉덩이쪽에서 나오는 힘을 잃게 만든다.

 

그의 팔은 엉덩이 뒤에 있어야 하지만, 여기서 볼 수 있듯이 엉덩이는 그의 타겟 방향으로 열려있는 모습이고 팔은 이미 앞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의 팔이 제대로 회전하지 않음에 따라, 강하게 공을 던질 수 있도록 해주는 엉덩이에서 나오는 힘을 얻지 못하였다. 대신에, 그의 팔은 하체에서 오는 힘의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하고, 팔을 쥐어짜듯이 던지게 만드는데, 이는 정확도에 영향을 미친다. 이 문제는 웬츠의 정확도가 가장 떨어진 딥 스로우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20야드 이상의 스로우에서 2019년의 웬츠는 57.6%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성공률은 40%로 떨어졌다. 그의 매커니즘이 딥 스로우 실패의 주된 요인인 것으로 보이며, 특히 정확성을 필요로 한 스로우들에서 그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라이히와 콜츠는 웬츠를 고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할 것으로 보이지만, 필자는 웬츠의 많은 문제들이 고쳐질 수 있다고 믿는다. 필립 리버스는 20 인터셉션을 던진 끔찍한 2019 시즌을 보냈지만, 라이히 밑에서는 훨씬 효율적이였으며 그의 인터셉션 숫자를 11개로 줄였다. 리버스는 훌륭하진 않았지만 39살 나이에 콜츠를 플레이오프로 보낼 수 있을 정도로,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콜츠는 라이히가 리버스보다 훨씬 젊은 28살 웬츠에게도 그의 마법이 통하길 원한다. 코칭이 아니더라도, 웬츠의 지원군은 많이 나아졌다. 콜츠는 앤서니 카스톤조가 은퇴하며 레프트 태클 자리에 공백이 생겼으나, 그들은 지금까지 오펜시브 라인맨을 드래프트해서 잘 키웠으며, 최근 기록들을 보면 콜츠가 괜찮은 대체자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시즌 콜츠의 수비는 defensive DVOA에서 7위라는 성적을 기록했다. 만약 수비가 지난시즌 만큼만 해줘서 top-10 레벨 근처만 유지해줘도, 웬츠가 히어로 볼을 해야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웬츠는 흔치 않은 풋볼 천재이며 그의 신체적 능력이 부상으로 감퇴했음에도, 그는 여전히 멋지게 수비수를 제쳐 다운필드에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이 가능하다. 필자는 웬츠가 곧바로 2017년의 MVP 레벨로 돌아갈 거라고는 생각 안하지만, 웬츠가 라이히의 지도 하에서 좋지 않은 플레이들을 줄이고 꾸준히 발전하면서 보다 효율적으로 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재능은 여전히 살아있지만, 웬츠가 다시 엘리트 쿼터백이 되려면 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 만약 그렇게만 된다면, 이번 트레이드는 콜츠의 압승일 것이다.

 

번역: The Athletic, Ted Nguyen, <Can Carson Wentz be fixed? If so, Colts coach Frank Reich is the one to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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