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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고의 식스맨, 조던 클락슨

NBA/Utah Jazz

by IN-N-OUT 2021. 2. 1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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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클락슨은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평균 득점(18.2), 야투율(46.2%), 3점 성공율(38.5%), 자유투 성공율(95.8%) 모두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2차 스탯으로 봐도 TS% 59.8%은 프로 데뷔 후 최고로 좋은 수치이고, 마진 기반 스탯인 RAPTOR +5.4, RAPTOR를 기반으로 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3.1은 리그 최상위권에 위치해있다.

 

리그의 식스맨 중에서는 가장 도드라지는 활약을 보이고 있는데, 평균 득점은 벤치 출장 선수 중 1위이며 2위인 올랜도의 테렌스 로스의 평균 득점이 15.0점인 것을 감안하면 차이가 크다. 식스맨 어워드가 주로 팀 성적과 득점이라는 기준을 중시한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가장 유력한 식스맨 상 후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글은 한 단계 발전한 클락슨의 공격력에 대해 다루어 볼 것이다.

 

Pull Up & Quick 3

 

이번 시즌 클락슨은 경기당 3점 시도 횟수가 지난 시즌 대비 대폭 늘어났으며 (5.5->8.4) 이에 덩달아 자신이 만들어서 쏘는 풀업 3점 갯수도 늘어났다. (2.4 -> 3.5) 유타의 3점 시도 갯수가 지난 시즌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되고, 그 중에서도 클락슨은 퀸 스나이더 감독이 풀업 3점 그린라이트를 준 4명 중 1명이다. (나머지 3명은 도노반 미첼, 마이크 콘리, 조 잉글스) 풀업 3점의 효율도 증가해서 지난 시즌까지 30프로 초반에 머무르던 선수가 이번 시즌은 41.2%라는 효율적인 슈팅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리그 전체로 봐도 수준급의 수치이다.

 

슈팅 모션이 빠르고, 컨테스트가 들어와도 몸의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슈팅을 쏘기 때문에 수비수 입장에서는 제어하기 어렵다.

 

 

미첼과 마크맨을 스위치한 뒤 윌리엄스가 컨테스트를 가져가도 빠르게 마무리한다.

 

 

트랜지션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슈팅을 가져가서 메이드.

 

 

빅맨과의 핸드오프를 통한 풀업 3점도 무리없이 처리한다.

 

캐치 앤 슛에서도 이러한 기조는 이어진다. 유타가 모든 선수들이 공을 돌리며 최적의 기회를 찾는 모션 오펜스의 팀이긴 하지만, 클락슨은 자신이 슛을 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되면 지체없이 슈팅 모션을 취한다. 

 

 

오프볼 스크린을 받고 공을 잡자마자 슈팅.

 

 

인바운드 패턴으로 공간이 나오자 빠른 슈팅을 가져가 4점 플레이를 완성한다. 

 

캐치 앤 슛에서도 경기당 4.4개 시도, 성공율 37.5%라는 준수한 효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발전된 슈팅 능력과 팀의 전술적 세팅이 어우러져 샤프 슈터로 거듭난 모습이다.

 

뛰어난 골밑 마무리

 

클락슨의 또 다른 주무기는 페인트존에서의 득점력이다. 기본적으로 뛰어난 볼 핸들링을 갖고 있기 때문에 페인트 존까지의 진입을 쉽게 가져가며, 골 밑의 수비수가 막아도 어떻게든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Restricted Area에서의 야투율도 63.1%로 좋은 편이지만, 클락슨이 정말로 강점을 보이는 구역은 Restricted Area를 제외한 페인트존 구역인데, 클락슨은 이 구역에서 경기당 3.5개의 야투를 던지며 53.5%라는 높은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른 스타플레이어와 성공률을 비교해보자면, 루카 돈치치나 카와이 레너드보다는 조금 높고 크리스 폴과 스테판 커리에게는 살짝 뒤쳐지는 수준이다. 

 

보통은 골밑 돌파 이후 레이업을 노리지만, 수비가 막아서 Restricted Area 안에서 야투 시도가 힘든 경우 플로터나 훅 슛, 페이드어웨이 같이 다양한 스킬을 사용하여 득점을 만들어낸다.

 

 

마크맨을 드리블로 뚫어내고 빅맨이 헬프를 오기 전 플로터로 마무리.

 

 

골밑에서 빅맨과 미스매치 상황이 되자 훅으로 마무리.

 

 

첫번째 상황과 비슷하지만 이번에는 핑거롤로 마무리한다.

 

찬스 메이킹

 

이번 시즌 클락슨의 평균 어시스트 개수는 2.1개에 그치고 있지만, 원래 포인트가드 출신이기에 어느 정도의 패싱 센스는 있고 가끔씩 동료를 살려주는 플레이를 하기도 한다. 특히, 콘리가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 1.8개의 그쳤던 어시스트 개수가 결장이 시작된 이후 3.3개로 소폭이나마 증가했다는 점은 클락슨의 패스도 하나의 공격 옵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클락슨의 어시스트는 주로 외곽의 빈 선수를 봐주거나 빅맨과의 2대2 플레이를 통해 진행된다.

 

 

패스가 느리긴 했지만 아무튼 고베어에게 A패스 제공.

 

 

더블 팀이 들어가자 오픈된 니앙에게 패스.

 

결론

 

클락슨은 올해 들어 발전한 3점 + 원래 좋았던 림어택을 기반으로 리그 최고의 식스맨으로 거듭났다. 물론 이 3점 효율이 시즌 끝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나,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단테 엑섬 + 2라운드 2장을 주고 데려온 것이 클리블랜드에게 너무나 미안해지는 활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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