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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헤비 오펜스의 한계? - 치프스의 부진에 대하여

NFL

by IN-N-OUT 2021. 11. 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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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3시즌 동안 NFL에서, 캔자스 시티 치프스만큼 패싱 오펜스의 화력이 좋은 팀은 없었다.

 

 패트릭 마홈스가 공을 던지고, 타이릭 힐, 트래비스 켈시 같은 선수들이 받는 치프스라는 팀은 2018-2020시즌 기간 동안 NFL의 1차 스탯, 2차 스탯 모두 최상위권의 수치를 기록했다. 최다 득점, 최다 기대득점, 최다 터치다운, explosive-pass rate(역주: 패스가 만들어 낸 빅 플레이 비율) - 공격의 우수함을 나타내는 어떤 지표를 들고 오더라도, 치프스가 선두에 있거나, 최소한 그 근처에는 있을 것이다. 다른 팀들과 달리, 치프스는 패싱의 가치를 이해했고 패싱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선수 구성을 가져갔다.  

 

 2021시즌의 첫 8경기 동안, 치프스는 경기 초반 상황, 얼리 다운 상황에서의 패스 비율에서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리그에서 가장 많은 턴오버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그들은 explosive-pass rate에서 23위를 기록하고 있고, 최근 4주 동안은 최하위에 위치해있다. 치프스가 치룬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그들은 20점을 넘지 못했다. 치프스는 마홈스가 출장했던 이전 정규시즌 50경기에서 단 2경기를 제외하고는 최소 21점을 득점했다. 치프스는 먼데이 나잇 풋볼에서 뉴욕 자이언츠를 겨우 20-17로 이겼고, 4-4를 기록하고 있다. 

 

 예전에는 수월하게 진행됐던 치프스의 공격이 지금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일이 너무 잘 진행되었던 탓일까?

 

 최근 몇 년 동안, 분석가들은 팀들에게 러싱 공격을 하는 대신에 패싱 공격의 비율을 극대화할 것을 요구했다. 치프스와 버팔로 빌스는 이를 따랐다. 두 팀은 2020시즌 얼리 다운 상황에서 많은 패싱을 가져갔고, 러싱에 대비하려는 수비전략을 역이용하는데 성공했다. (나중에는 시애틀 시호크스도 두 팀의 길을 따라갔다.) 수비는 빅 플레이를 막기 위해 2-high shells 같은 커버리지를 사용함으로써 즉각적으로 대응했다. 버팔로는 Week 1에 피츠버그 상대로 가로막히며 업셋을 당했지만, 리그 수위권의 수비, 다재다능한 리시버진들, 얼리 다운에서의 러싱 공격 활용 등을 통해 초반의 부진을 이겨내는데 성공했다. 치프스는 여전히 '패스'라는 이름의 액셀레이터를 강하게 밟고 있으나 현재는 균형을 잃어벼렸으며, 허약한 수비까지 더해져 3연속 슈퍼볼 진출이라는 길목에서 미끄러져 가고 있다. 

 

 치프스가 지나치게 패싱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 아닐까? 만약 리그에서 가장 패스에 특화된 공격을 하는 캔자스 시티가 일관성 있는 성적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쿼터백, 스킬 플레이어들, 코치들을 데리고 있는 팀에게는 희망이 있는 것일까? - 특히 빅 판지오가 유행시킨, 패스 수비가 강화된 컨셉트를 팀들이 활용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말이다. 

 

치프스를 상대하는 팀들이 사용하는 일반적인 전략

 

 캔자스 시티를 상대하는 수비들은 2-man(두 명의 딥 세이프티, 나머지는 맨투맨), cover 2 zone, cover 4, cover 6(cover 2와 4가 합쳐진 형태), cover 7(브래킷 커버리지)을 포함한 2-deep 커버리지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자면, 이번 시즌 치프스를 상대하는 수비들은 2-deep shell 사용 빈도를 15% 정도 늘렸다 - 75%가 90%가 된 것이다. 2021시즌, 치프스는 이런 커버리지들을 상대로 패스 시도 당 EPA에서 6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Pro Football Focus에 따르면, 스냅 이후 수비가 1-deep으로 전환할 시에는 16위로 순위가 내려간다. 수비가 전환할 때, 그들은 보통 cover 1-robber나 3-buzz weak를 사용한다. 이런 커버리지들이 2-deep 커버리지로 분류되진 않지만, 치프스를 상대로는 비슷한 효과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스트롱 세이프티들이 러싱 수비보다 커버리지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충분히 깊은 곳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Week 2, 5:36 remaining in the first quarter, first-and-10

 이 플레이에서, 차저스는 스냅 이전에는 두 명의 세이프티가 스크리미지 라인에서 13야드 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하는, 2-deep으로 가는 척을 했다. 하지만 바로 커버 1 (한 명의 세이프티와 로버, 나머지는 맨투맨)의 변형 수비로 전환했다.

 스냅 이후, 위크 사이드 세이프티는 로버를 플레이하기 위해 아래로 내려오고, 안으로 들어오는 라우트에 대한 도움 수비를 간다. 심지어 이 커버리지가 1-deep으로 분류됨에도, 위크 사이드 세이프티는 스크리미지 라인에서 10야드 이상 떨어져 있고, 러싱 수비를 할 수 없게 된다. 

 

 수비가 2-high를 보여주고 1-high로 전환할 때, PFF에 따르면 치프스의 패스 시도 당 EPA는 0.18(6위)에서 0.09(16위)로 내려간다. 수비수들은 힐과 켈시가 깊은 크로서 라우트를 타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또한 그들은 한 번의 위장을 거치면서 마홈스에게 불확실성을 제공한다. 특히 이런 플레이들에서 켈시는 생산성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스크리미지 라인에서 최소 10야드 이상 떨어진 지점에서 크로스 라우트나 안으로 파고들어오는 라우트를 탈 때, 켈시는 2번의 리셉션, 32 리시빙 야드만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8경기에서의 생산성은 과거에 비해서 떨어졌다. 

 

Week 8, 14:01 remaining in the second quarter, second-and-8

 

 이 플레이에서 자이언츠는 스냅 이전에 2-deep shell을 가져갔다. 그들은 경기 내내 많은 커버 2 zone을 가져갔고, 이 배치는 커버 2나 커버 6와 비슷해보인다. 하지만 상대방에게는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 

 

 스냅 이후, 위크 사이드 세이프티는 아래로 내려가고, 스트롱 사이드에서 오는 딥 크로스 라우트를 차단하기 위해 hook zone에 위치한다. 세이프티는 딥 크로스 라우트를 커버하기 위한 최상의 위치에 있는데, 그는 이미 크로스 라우트가 일반적으로 공략하는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수비가 2-deep shell을 사용함으로써 패트릭 마홈스를 막고 있다"라는 말로는 치프스의 부진을 완전히 설명하긴 어렵지만, 그들의 중요한 문제점 중에 하나이긴 하다. 빅 플레이 비율은 심각하게 떨어졌다. 수비수들은 물러나서 딥 샷들을 방어하고 있고, 마홈스가 스크램블을 하더라도 그가 창출해낼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다. 

 

 치프스는 이번 시즌 많은 존 커버리지를 상대하고 있고(70%), 2년전과 비교하면 상당히 올라간 수치이다(55%). 패스 당 평균 에어 야드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1야드 정도 하락했다. 

 캔자스 시티의 오펜스는 여전히 공을 전진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러싱의 비율은 늘어날 수 밖에 없었다. 이번 시즌 드라이브 당 평균 러싱 횟수는 7.2회이고, 지난 시즌엔 6.5회이고, 2019시즌에는 6.0회였다. 빅 플레이가 없는 상황에서 더 많은 플레이를 한다는 것은 생산성 없는 플레이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이다.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three-and-out 비율을 기록하고 있는 이번 시즌 치프스이긴 하지만, 드라이브 당 턴오버 비율은 큰 격차를 보이며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3.4%, 2위인 제츠는 18.8%)

 

 아래 차트가 보여주듯이, 치프스는 전체 패스 시도 중 12.7%에서만 15야드 이상의 전진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에서 2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32위인 시카고 베어스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최근 시즌들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큰 편인데, 캔자스시티는 4위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빅 플레이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치프스는 마홈스가 계속해서 턴오버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 

 

 "마홈스는 리시버들이 오픈되어 있고, 선수들을 이미 따돌린 상황들에 익숙해져있죠." 치프스를 연구했던 공격 코치의 말이다. "월요일 경기에서 존 커버리지 상대로 한 공격 중에서, 첫 번째 타겟이 수비에 방해를 받지 않고, 와이드 오픈을 만들 수 있는 여러 장면들이 있었죠. 근데 마홈스는 다른 선수에게 공을 던지더군요. 마홈스답지 않았었죠."

 

 2-deep shell이 늘어남에 따라, 치프스는 러싱 공격을 늘림으로써 이상적인 대처를 가져갈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아래의 표는 남은 시간과 경기의 점수가 플레이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경기의 첫 28분 동안에 이루어진 얼리 다운 상황에서의 패스 비율을 나타낸 표인데, 치프스는 이번 시즌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팀이고, 2000시즌 이후의 모든 팀들로 범위를 넓혀도 6위에 위치해있다. 마홈스 시대의 치프스는 5위 안에 무려 3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2020 빌스도 탑 10 안에 있지만, 지난 시즌 65%에서 이번 시즌 58%까지 비율을 떨어트렸다. 리그 평균은 54%였다.  

치프스만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Cook Index"는 지난 시즌 시애틀의 러셀 윌슨을 향해 나왔던 주장인 "Let Russ Cook"에서 모티브를 따온 지표이다. 시애틀은 런-헤비 팀으로 알려져있지만, 지난 시즌의 첫 8게임 동안 시호크스는 경기 시작 직후 28분 동안의 얼리 다운 상황에서 65.6%의 패싱 비율을 보였다. 두 시즌 전과는 완벽하게 달라진 것인데, 그 당시의 시애틀은 팀 티보우가 뛰던 덴버 브롱코스 이후로 가장 많은 러싱 비율을 가져가던 팀이기 때문이다. 시호크스는 그 이전에는 윌슨에게 전권을 준적이 없었고, 2020시즌 중반까지 효과는 굉장했다: 경기당 득점(34점), 터치다운(4.5), 드라이브 당 득점(3.0)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생산성은 끝까지 유지되지 못했다. 앞에 언급했던 지표들은 그 시즌의 마지막 8경기에서 16-18위 정도로 떨어졌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시애틀이 좋은 수비를 가진 팀들과 맞붙어야 했었던 일정이다. 하지만 시즌이 지속될수록, 2-deep 커버리지를 상대로 시애틀의 패싱 공격은 고전했고, 많은 불만을 유발했다. 제대로 된 해결책을 찾지 못한채로 시즌이 끝났고, 피트 캐롤은 시즌 이후 오펜시브 코디네이터 브라이언 쇼텐하이머를 교체하는 결정을 내렸다.

 

 시호크스는 새로운 코디네이터 셰인 웰드런 아래에서 아직 뚜렷한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윌슨이 IR에 등재된 것이다. 윌슨이 출장했던 5경기에서, 시애틀은 예전의 런-헤비팀으로 돌아갔는데, "Cook Index"에서 50.5%만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첫 8경기에서 26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시애틀의 explosive pass rate는 지난 시즌 16.5%였지만, 이번 시즌 윌슨이 출장한 5경기에서 22.5%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플레이 당 EPA는 후퇴하였다. 

 

 지난 시즌 Cook Index에서 캔자스 시티는 1위였고, 버팔로는 2위였다. 빌스는 지난 시즌의 뛰어난 공격 생산성을 유지하는데 성공했으나, 2021시즌 팀의 색깔은 완전히 바뀌었다: 얼리 다운 상황에서 패싱 비율은 줄어들었고, 효율성도 살짝 줄었고, explosive pass rate도 약간 낮아졌으며, 패스 타겟 대상이 다양해졌다. 가장 중요한 건, 훨씬 개선된 수비의 덕으로 버팔로가 경기를 지배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공격이 잘하든 못하든 말이다. 

 

 빌스는 오펜스에서 플레이 당 0.04 EPA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 시즌 0.10보다는 낮아졌긴 하지만 경기 당 득점, 드라이브 당 득점은 증가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버팔로의 수비 EPA가 지난 시즌 16위에서 이번시즌 1위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빌스가 공격을 시작하는 평균 필드 포지션은 리그에서 가장 좋으며(자기 진영 33야드), 상대 진영에서 시작하는 드라이브 갯수도 가장 많다.(16, 템파베이와 동률) 

 

 빌스는 이번 시즌 76%의 스냅에서 2-high 커버리지를 상대하고 있다. 비슷한 어프로치를 가져가는 치프스의 기록(90%)와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이다. 버팔로가 상대한 디펜시브 코디네이터의 성향도 영향을 미쳤다. 예를 들어, 빌스는 마이애미의 공격적이고, 블리츠가 많은 디펜스를 두번이나 상대했다. 또한 빌스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러싱을 적극적으로 가져가고 있는데, 수비들은 옵션 게임을 통해 앨런이 러너로 나설 가능성도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2-deep shell을 자주 사용할 수는 없다. 이번 시즌 빌스가 펼친 최악의 경기는 스틸러스와의 개막전인데, 스틸러스는 러싱을 배제하고, 커버리지를 가져갔으며 프런트를 통한 압박을 적게 가져갔다. 피츠버그는 third-and-long 상황에서 쓰는 수비 전술을 경기 내내 가져간 것이다. 

 

Week 1, 13:27 remaining in the third quarter, first-and-10

 이 플레이는 3쿼터의 첫 번째 드라이브이자, first-and-10에서 나온 상황이다. 빌스는 겨우 3점차로 뒤져있었다. 러싱 공격의 위험성이 있었지만 스틸러스는 두 명의 딥 세이프티를 두고 두 명의 라인맨만이 3-point 스탠스를 가져갔다. 프런트를 통한 압박을 가져가지 않음으로써, 스틸러스는 앨런에게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수비 전략에서 러싱을 배제하니, 프런트 라인을 조직적으로 가져갈 필요도 없었고 이는 예측을 더욱 힘들게 했다. 

 

치프스가 할 수 있는 플레이들

 

 레프트 태클 올랜도 브라운, 가드 조 투니, 센터 크리드 험프리 등 런 블락을 할 수 있는 오펜시브 라인맨을 오프시즌에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치프스의 러싱 비율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캔자스 시티 선수들의 피지컬은 전반적으로 향상되었지만, 러싱을 많이 활용하지는 않고 있다. 심지어 레드 존에서의 러싱 비율도 줄어들었다. 

 

 치프스가 러싱을 가져갈 때, 그들은 보통 샷건 포메이션을 가져간다. 만약 팀의 쿼터백의 러싱이 뛰어나지 않다면, 이러한 포메이션은 러싱 게임의 효율성을 감소시킨다. 마홈스는 뛰어난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리드는 리드 옵션을 지시하지 않는다. 치프스가 자주 사용하는 RPO에서, 보통 마홈스는 공을 던지는 방향을 택한다. 마홈스는 빠르게 딥 패스를 날리지 못했을 때 러싱 플레이를 가져가는 경향이 있다. 캔자스 시티는 샷건 포메이션에서 아웃사이드 존 플레이를 많이 이용하는데, 이 상황에서 러닝백은 최적의 각도로 수비 라인의 끝 부분을 공략하지 못할 수 있다. 

 

Week 8, 12:36 remaining in the first quarter, first-and-10

 

 이 상황에서, 치프스는 13 퍼스널(한 명의 러닝백, 세 명의 타이트 엔드, 한 명의 리시버)를 택했다. 치프스는 러닝 포메이션인 언더 센터를 가져갔지만, 자이언츠는 치프스가 러싱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어쩌면 신경을 쓰지 않은 것인지도 모른다. 자이언츠의 판단은 적절했고, 이런 포메이션을 가져갔음에도 치프스는 패스를 택했다.

 

 훈련 때는 러싱을 연습하고, 경기 때는 러싱을 하지 않는 전략은 리드의 스타일이 아니다. 필라델피아 재직 시, 그의 팀은 패스를 택하는 경우가 잦았고, 이러한 방식은 수비가 러싱을 신경쓰지 않을 때까지는 효율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리드의 재직 시기 이글스는 Cook Index에서 1위를 차지했다.)

 

 "문제는, 러싱을 하려면 끈기 있게 밀어줘야 한다는거죠. 어려운 일이긴 합니다. 앤디가 러싱을 끈질기게 추구할 일은 없어요. 만약 러싱을 자주한다면, 득점력은 내려갈꺼니까요. 문제는, 승리의 확률은 똑같다는거죠. 그냥 뚝심이 필요한거에요." 코치의 말이다. 

 

 치프스는 마홈스가 플레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하지만, 여러 수치들은 맞춤형 수비에 대응하는 전략의 조정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치프스 오펜스의 또 다른 문제는 켈시와 힐이 더블팀을 당했을 때, 맨투맨 커버리지를 이겨낼 수 있는 리시버가 없다는 점이다. 건강한 새미 왓킨스는 그들의 공격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그들은 미콜 하드먼의 성장을 믿었지만, 그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지 못했으며, 오히려 유틸리티 플레이어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Week 8, 9:39 remaining in the fourth quarter, third-and-12

 여기서 자이언츠는 수비가 켈시와 힐을 확실하게 마크할 수 있게 해주는 man-match 커버리지인 커버 7을 들고 나왔다. 과거의 패트리어츠는 이런 종류의 커버리지들로 치프스를 어느 정도 막아냈고, 다른 팀들도 이제 비슷한 전략을 사용한다. 힐과 켈시를 제외한 다른 선수를 놔주는 것이다. 

 이 그림에서, 하드먼과 프링글은 맨투맨 수비를 당했고, 두 명 모두 공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켈시와 힐은 인사이드에서 완벽하게 갖혀 있다.

 

 치프스는 WR2 역할을 기대하며 조쉬 고든을 영입했지만 아직까지 그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최상급의 패서와 리시버를 보유한 팀에게 더 많은 러싱 공격을 요구하는 것은 70년대에나 나올 법한 얘기긴 하지만, 만약 오펜스가 얼리 다운 상황에서 러싱을 많이 가져가지 않는다면, 모든 다운이 서드 다운같이 느껴질 것이다. 수비는 패스가 올 것을 확실히 알기 때문이다. 수비들은 프런트 라인과 커버리지를 이용하여 창의성을 발휘할 수도 있다. 만약 수비가 매 다운마다 공격진에게 약간의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면, 이는 누적되어 큰 효과를 낳을 수 있다. 이런 요인들이 마홈스의 현재 부진을 설명해줄 수 있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예측 가능한 공격을 한다면, 확실한 위협을 만드는 수 밖에 없다. 

 

 최근 4경기에서의 치프스의 부진은 적은 샘플을 통해 추출한 결과이고, '수비가 압박이 적은 커버리지를 가져갈 때 패스-헤비 팀은 한계를 보이는가?'라는 질문에는 확실히 답변할 수 없다. 하지만 엘리트 쿼터백을 가지고 있는 두 개의 팀인 버팔로와 시애틀이 침체기를 겪었다는 것에서 한 가지 질문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만약 마홈스와 윌슨, 앨런을 가진 팀이 고전한다면, 리그에 있는 다른 팀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출처: The Athletic, <With the Chiefs, are we seeing the limits of pass-heavy offense in the NFL? Bills, Seahawks provide cl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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