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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스 캠프 스토리 (2)

MLB/Colorado Rockies

by IN-N-OUT 2021. 3. 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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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으로 복귀한 스캇 오버그

 

2019년 8월 16일 마이애미 말린스 전 등판 이후, 한 번도 공식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스캇 오버그가 드디어 마운드에 다시 올랐다. 3월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전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3월 16일 신시내티 레즈 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순조롭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오버그: "최근 2년간 겪었던 모든 어려움들을 이겨내고, 모든 재활 과정을 거친 뒤에 경기에 다시 뛴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네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저에게 있어서는 큰 의미가 있는 경기입니다. 모든 준비 과정을 다 마쳤고, 느낌이 좋아요."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브랜던 로저스

 

한 때 메이저리그 Top 10 유망주였지만 최근 2년간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평가가 많이 떨어진 브랜던 로저스. 이번 시즌에는 주전 2루수로 기용될 예정인데, 지금까지는 시즌 준비가 순조로워 보인다. 로키스 비트라이터 Nick Groke에 따르면 로저스를 괴롭히던 어깨 부상도 회복되었고 타구의 질도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고 한다. 스프링 트레이닝에서도 10게임 동안 348/400/652라는 좋은 슬래시라인에 홈런도 2개나 때려내는 등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로저스: "최근 2년 동안은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죠.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예전에는 무언가를 보여줘야한다는, 많은 압박감을 가지고 있었죠. 이제는 제가 가진 장점들을 알 것 같아요. 타석에서 아무도 저를 아웃시키지 못할거라는 자신감도 들고요."

 

1루수 경쟁에서 승리한 것으로 보이는 CJ 크론

 

결국 베테랑이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존에도 가장 유력한 후보였지만, 스프링캠프 11경기 323/343/581, OPS 924라는 훌륭한 타격감을 보여주며 이제는 확고한 위치까지 올라섰다. 1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조쉬 푸엔테스는 1루 / 3루를 커버하는 유틸리티맨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렉 버드는 이야기가 다르다. 일단 캠프 성적도 OPS 508로 부진한데다, 아직 로키스의 로스터 운용 방안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6인 로스터에서 투수 14명, 타자 12명으로 간다면 버드는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고, 투수 13명, 타자 13명으로 간다면 야수 로스터 마지막 자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인간승리의 표본이 되고 있는 코너 조

 

지난시즌 다저스 소속으로 스프링 캠프를 치르던 코너 조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고환암 진단을 받게 된 것이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해서 위험한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네 번의 항암치료와 고환 절제술을 겪어야만 했다. 그 과정을 잘 이겨냈던 조는 이번 시즌 로키스와 캠프 초청 계약을 맺었다.

 

지금 코너 조는 로키스 캠프에서 가장 핫한 타자 중 한 명이다. 20타석 동안 400/556/950, OPS 1.506에 홈런 3개라는 맹타를 휘두르고 있고 팀 내 입지도 조금 높아졌다. 개막 로스터에 들기는 어렵겠지만 로키스의 얇디얇은 뎁스를 생각한다면 이번 시즌 코너 조의 모습을 메이저리그에서 보는 건 어렵지 않을 것이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존 그레이

 

지난 시즌 존 그레이는 오른쪽 팔의 이두근염으로 인해 8경기 출장에 그쳤고, ERA 6.69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 94마일은 2019시즌에 비해 무려 2마일이나 떨어진 수치이다. 하지만 이번 스프링 캠프 첫 선발 경기에서 그레이의 패스트볼은 96-97마일을 가볍게 찍었고, 짧은 이닝만 던졌음을 감안해도 확실한 회복이 된 모습이었다. 

 

그레이: "딜리버리에서 고쳐야 할 점들이 몇 개 있지만, 좋은 소식은 스터프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들이 성과를 거뒀다는 거죠. 제 공은 훨씬 더 빨라졌어요. 패스트볼에 힘도 붙었고요. 스핀도 좋아진 거 같아요. 약간 빠진다는 느낌이 있어서, 제구는 좀 더 신경써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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